[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 <늦었지만, 인생 고민좀 하겠습니다(이지퍼블리싱, 2020)>는 자신만의 길을 찾고, 그 길을 마주하고 싶은 모두를 위해 쓰였다. 서른 중반, 좋은 직장을 다녔지만 가슴 뛰는 일이 아니라는 처절한 내면의 목소리에 온 몸이 녹아내리는 듯한 고통을 겪는다. 자신을 지금 그대로 현실에 안주시키려는 매일 아침의 다짐에 깨끗이 KO당하고 방황(?)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그녀는 자신이 걸어온 삶의 방향에 의문을 품는 것을 시작으로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 첫발을 내딛는다. 이 책은 그 여정의 모든 순간, 그리고 감정이 담겼다.

너무나 흔해져 버린 직장인으로서의 고민, 퇴사를 고민하는 청춘들. 그들의 이야기는 그만큼 많다. 이 책은 때가 언제든 자신을 삶에 ‘책임’지고 싶어 하는 영혼에 대한 이야기다. 금전적인 고민과 그 나이에 이뤄야 할 평균을 거스르는 일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가를 실감하게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자신의 선택의 유불리를 따져 묻고 있게 되는 현실 고민도 생생하다.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 다른 길을 걷는 다는 일이 얼마만큼의 고뇌와 고민을 낳는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면 인생 플랜 B를 생각해야 할 때” 지금 몸담는 현실에서 나의 꿈을 찾고자 한다면 인생 플랜 B를 짜야 한다.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지’, ‘하고 싶었던 일인지’,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일인지’를 따져야 한다. 그렇게 따져야만 ‘현실의 나’와 ‘미래의 나’가 품은 꿈의 교집합을 찾아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일의 목적은 행복이다.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깨닫는 일도 행복을 위한 길이며, 행복하기 위한 고민이 전제되어야 한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고민과 깨달음을 모두 이 책에 담아 어둠 속에서 힘들어하는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공감하며 결국 모두 행복한 인생길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저자 박지혜는 호텔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관련된 여러 업종에서 근무했으며 최근 항공업계를 마지막으로 직장인의 종지부를 찍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했고 10년 넘는 세월 동안 많은 경험을 했으나 내 꿈을 병행하지 못한다는 것에 회의감이 들었다.

20년 넘게 유지해온 취미인 플루트로 아마추어콘테스트에서 수상 및 협주, 앙상블 활동으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 취미를 직업으로 연계할 방법을 오래도록 고민한 끝에 악기를 수리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정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업체의 직업교육 등 다방면으로 알아보던 중 미국 버몬트주 악기 전문 수리점 Landell Flutes에서 악기 수리 기술을 배울 예정에 있다. 안주하지 않으려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새벽 5시』를 출간했다. 공저로는 『보물지도1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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