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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의 서재] 김성은의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 “동두천의 작은 책방 코너스툴 이야기!”

[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책방 코너스툴은 단순히 책만 진열된 공간이 아니다. 그곳에는 오늘도 책방 문을 열지 말지 고민하는 책방지기가 있고, 작은 공간에 탐닉하는 수줍음 많은 단골이 있으며, 하루에도 수십 차례 책방 문턱을 드나드는 기대와 실망, 한숨과 열정이 있다.

저서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 (책과이음, 2020)>은 오늘도 동두천 한 자락에 불을 밝힌 작은 책방 코너스툴에 머문 수천 권의 책과 수천 갈래의 마음에 관한 기록이다. 개점 3년 차를 넘어선 책방 코너스툴은 하나의 뚜렷한 취향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처음 온 손님이든 책방의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단골이든, 저마다의 취향이 조심스레 반영되어 책장 서가를 사뿐사뿐 채워간다.

“취향을 강요하지 않는 책방” 어느덧 개점 3년 차를 넘어선 책방 코너스툴은 하나의 뚜렷한 취향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처음 온 손님이든 책방의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단골이든, 저마다의 취향이 조심스레 반영되어 책장 서가를 사뿐사뿐 채워간다.

다수가 큰 목소리로 좋다고 말하는 책보다는, 오히려 주저하고 머뭇거리는 작은 목소리에 관심을 둔다. 오늘날 책방이 반드시 어떤 ‘큐레이션’을 보여주어야 한다면, 코너스툴의 기준은 단연 ‘고른 책’이 아니라 ‘고르지 않은 책’이다. 책방지기 ‘스투리’는 그의 말처럼, “오늘도 흐물흐물한 그물을 들고 다니며 귀가 트이는 곳에서 몇 권을 낚아 올려 무심하게 구석구석에 뿌려놓는다”. 책이 상품이라기보다는 매력적인 향처럼, 넓지 않은 책방에 어지럽게 머무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 김성은은 1990년도의 이른 봄, 시를 좋아하는 엄마와 음악을 좋아하는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덕분에 음악이 흐르는 회사에서 길지 않은 직장 생활을 했고, 지금은 작고 낯선 도시에서 책을 팔고 글을 읽으며 살고 있다. 세상엔 슬픈 일만큼이나 아름다운 일도 많다는 것을 작은 책방에서 매일 배우는 중이다.

김수인 기자  suinkim07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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