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된 현대의 초연결사회는 은연중에 외향성을 강요한다. 거세진 외향성의 압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외됨을 두려워하게 만들었고, 번 아웃과 같은 부작용을 낳았다. 그러나 외향성의 번영을 이끌었던 IT의 발전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내향성의 시대를 만들었다. ‘혼밥’과 ‘혼영’ 등이 하나의 문화가 되었으며 연결되지 않을 권리와 사회적 단절을 오히려 기쁘게 받아들이게 하였다. 그동안 억눌려 왔던 내향성을 밖으로 꺼내는 것이 행복과 균형의 실마리가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저서 <월요일이 무섭지 않은 내향인의 기술(소울하우스, 2020)>은 내향성을 깊이 있게 파헤친다. 그리고 내향성이 진정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내향인이 그들의 내향성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리고 외향성만이 옳다고 믿는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내향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성격의 탄생》의 저자 대니얼 네틀의 추천글처럼 내향인에게는 삶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자신의 내향성을 더욱 잘 이해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한 이들을 위한 성공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책 속에는 “내향인은 비행기 형 인간이다. 비행기는 날아오르기 위해서 긴 활주로를 달려 천천히 속도를 올린 후 이륙한다. 한번 이륙하고 나면 안정적으로 순항한다. 이처럼 내향인은 관계를 맺거나 뭔가에 관심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번 방향성이 정해지면 끈기 있게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목적지를 향해 꾸준히 날아가는 비행기처럼 우직하게 나아간다. 반면 외향인은 헬리콥터 형 인간이다. 그들은 내향인처럼 날아오르기 전에 활주로를 달리며 속도를 올릴 필요 없이 수직으로 바로 날아오를 수 있다. 이는 뭔가 생각이 미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외향인의 행동력과 유사하다. 빌딩 숲을 요리조리 비행하는 헬리콥터의 모습은 마치 파티 장소를 헤엄치듯 돌아다니는 외향인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라고 한다.

저자 안현진은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LABOR AND EMPLOYMENT RELATIONS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건설사와 컨설팅 펌을 비롯한 다양한 회사에서 조직 경험을 쌓았다. 보다 깊은 사유와 감정 그리고 질문으로 이끄는 텍스트를 생산하고자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요가와 명상을 즐기며,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텍스트를 나누는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과거 TEDX 강연회 기획, 대나무 칫솔 개발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 커리어 컨설팅을 하며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글쓰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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