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경제가 멈추고 하늘길이 차단되고 생필품이 부족한 곳도 생겨났다. 그런 가운데 하늘은 맑아지고 대기 질은 개선되었으며 강물이 맑아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코로나 사태는 우리에게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 몸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고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길에 대해 아이엔여기 오산점 해독한의원 이인규 원장에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내가 받고 싶은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되돌려드리고 싶은 한의사 이인규입니다. 아이엔여기 오산점 해독한의원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Q. 한의원에서는 여러 질환을 모두 다루시겠지만 원장님께서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분야는 어떤 분야인가요?

일상의 기본적인 통증 및 관절 질환부터 해독과 피부질환, 해독과 다이어트, 아이들 건강 문제, 불안 스트레스 등과 불면증, 소화기질환, 교통사고후유증 등의 문제로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Q. 얘기하신 것처럼 한의원에서 다양한 질환을 접하시고 계시는데요, 치료 및 상담중 느끼시는 점을 간략히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의대생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환자분들에게는 이러한 의대생증후군이 자주 보입니다. 이제 막 의학공부를 시작한 의대생에게 나타나는 건강염려증이 의대생증후군입니다. 
요즘 환자분들은 의대공부를 직접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의대생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이유는 ‘인터넷 검색’입니다. 무궁무진한 정보의 바다에서 다양한 검색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새로운 증후군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환자분들은 자신의 증상을 편하게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검색할 수록 뚜렷한 해결책은 잘 나오지 않으면서 증상에 대한 해석은 갈수록 험난한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건강 관련 정보 검색은 1단계 또는 2단계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 정도에서 만족스러운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전문가를 찾아서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고 적절한 해결 방향을 제시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정보 검색 습관은 인터넷 정보의 바다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올바른 건강 상식 중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제 경우에도 환자분들에게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치료에 대한 적절한 선택을 도와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Q. 예전에 비해서 아토피 환자가 많이 늘었는데요. 그렇게 된 이유와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아토피는 ‘뜻을 알 수 없는’, ‘비정상적인 반응’ 등의 의미를 담은 고대 그리스의 ‘아토포스’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임상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피부질환의 증상은 특정한 임상적인 형태를 갖고는 있습니다. 다만 아토피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원인을 알 수 없고, 치료가 어려운 알레르기성 피부염,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층을 아토피 환자로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피부에 정체된 열과 독소 등의 노폐물을 배출해 과민해진 면역 반응 또는 저하된 면역력 개선을 통해서 아토피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아토피를 이겨낼 면역력 및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해진 현대사회의 특성상 갈수록 아토피 환자의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생각되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만큼 개인과 가족의 유전적 요인 또는 체질적 요인을 찾고 개선해야 하는 한의학과 양의학의 통합의학적인 대책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Q.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면역력과 위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바이러스의 위험에 점점 더 노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위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현재까지 치료 효과가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라는 정부 당국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예측을 보더라도 향후 1~2년 이내라도 이런 상황이 해결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이어집니다. 지금과 같은 정부 주도의 국가 방역 체계속에서 사회적인 생활 방역을 준수하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개인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의료의 역사를 돌아보면 인간 내부의 문제와 외부의 문제로 나뉠 수 있습니다. 크게 보자면 코로나19 역시 우리 몸 내부의 문제와 외부의 문제로 바라보면 간단합니다. 먼저 국가적인 방역 지침을 잘 따르면 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건강 유지 및 기타 질병 예방을 기본으로 하면 됩니다. 과도한 불안도 불필요합니다. 국가 사회적인 지침은 공동체 모두를 위해서 힘들더라도 함께 지키고 노력하면 됩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과 불안은 개인적인 노력으로 해결이 어렵다면 가까운 의료진에 진찰과 상담을 받으며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불안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면역력의 저하를 가져와서 자칫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허용되는 행동과 일상의 규칙도 점점 바뀔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이후 지구 환경은 좀 더 나아졌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인체와 우주의 기본 원리처럼 자연은 순환을 통해서 자연정화를 이어나가는 듯합니다. 바이러스 발생 사실 하나에만 너무 집중하며 힘들어하기보다는 나 이외의 우주와 자연을 바라보면서 좀 더 크게 생각해보는 것 또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건강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해독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해 오셨는데요. 해독이 왜 필요하고 어떤 식으로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의원에서 하는 방법과 집에서 간단하게 실천하는 방법으로 나눠서 설명해 주세요.

해독은 비우고, 나누고 다시 채우며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미니멀리즘’의 순환 과정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불필요한 노폐물 유입을 최소화가 우선이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무기질 등 영양분의 고른 섭취로 대사기능을 높이는 것이 둘째입니다.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해독의 시작은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잡힌 식단이 출발이자 마지막입니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노폐물 축적의 시작입니다. 탄수화물 섭취가 과잉되어 남으면 지방으로 축적되기 시작합니다. 체중증가의 주된 원인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는 평소보다 30~50%까지 줄여보셔도 좋습니다. 

채소 야채와 함께 단백질 지방의 섭취는 균형 잡히도록 유지해야합니다. 탄수화물은 과잉되면 우리 몸에 노페물로 남지만, 그 외 영양분은 지나치지만 않다면 우리 몸의 배출 기능을 통해서 내보내집니다. 세포의 재생을 위해서라도 단백질 지방의 적절한 섭취는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대사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미네랄 무기질 섭취도 신경써야 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 식사 또는 불규칙적인 식사는 위와 장의 운동을 저하시키고 노폐물 축적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해독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도 중요합니다. 집에서 하는 해독이 다소 추상적이라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환자분들에게 안내하는 해독지침의 기본이 되는 내용입니다. 기본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우리 몸은 놀라운 변화를 보여줄 것입니다.

Q. 장래 직업으로 한의사를 꿈꾸는 학생들도 많고, 다른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다 한의사가 되기 위해 유학을 가거나 다시 대학을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한의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나요?

한의대 입시를 위한 구체적인 조언들은 입시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조언을 받는 것이 좋겠고요. 저는 성적을 위한 준비 이외의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모든 진로 준비에 대한 마음가짐일 수도 있겠습니다. 진로는 단순한 직업 그 이상의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의료인을 진로 목표로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환자에 대한 관심도 있어야겠지만, 질병과 학문 탐구에 대한 열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한의대 적성이 맞지 않다고 그만두는 동기도 보았습니다. 졸업 후에 한의사를 직업으로 하여 생활하다가 여러 이유로 한의사를 그만두고 다른 학문과 진로를 다시 선택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인생의 과정이 단순하지 않기에, 이런 우여곡절을 겪는 것도 사실입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기에, 한의사를 진로로 선택한다면 마음가짐 준비와 학문과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준비되어 있는지 되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 ‘한의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학창시절과 졸업 이후의 여러 어려움을 견뎌내고 지금까지 생활해오고 있습니다. 저를 찾아와주시는 환자분들에게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배운 만큼 환자분들에게 다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받고 싶은 의료서비스를 환자분들에게 되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한의학은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고 생각하는 ‘심신의학’입니다. 건강을 회복하는 몸과 마음의 힘을 회복하시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Q. 오랫동안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원장님의 연구 계획이나 개인적인 포부 등이 궁금합니다. 

한의학적인 질병 치료의 기본은 침구치료와 한약처방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기본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침구치료와 한약처방 연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고령화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은 노인의학에 더욱 적합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고령화시대에는 한의학적인 마인드가 더욱 필요하며 한의학적인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인의학 분야에서 한의학이 기여 할 수 있는 분야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질병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건강한 마음을 찾아드리고 건강 회복에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런 분야의 주제로 여러분들과 다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