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 <사진출처=서울시청>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시는 취학 전 영유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2020년 <서울북스타트>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총 12억 원을 투입하여 책꾸러미 배부, 책놀이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모든 시민이 태어나면서부터 책과 도서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 시작!’을 목표로 서울도서관이 주관하고, 서울시내 구립도서관이 시행하는 사회적 육아지원 프로그램이다.

북스타트 사업은 1992년 영국에서 시작된 독서운동으로, 2003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2019년 서울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 전역에 확대 운영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책과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하도록 하여 평생의 독서습관 형성하고,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에 도움을 줄 것이다.

<서울북스타트>는 ▴책꾸러미 배부, ▴책놀이 활동 프로그램, ▴육아동아리 등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영유아와 양육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각 자치구별 운영 프로그램 및 참여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거주 자치구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사진출처=서울시청>

‘책꾸러미’는 각 자치구에 따라 18개월 이하 또는 35개월까지의 영유아에게 배부한다. 그림책 2권, 도서관 안내자료, 가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부처는 주로 구립공공도서관과 동주민센터이다. 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는 주민등록등본, 보호자 신분증 등이지만, 배부처와 지참서류는 자치구별로 다르기 때문에 자치구별 문의처로 확인이 필요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도서관 휴관으로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택배로 서비스하는 자치구도 있다. 강북구(강북문화정보도서관)와 관악구(관악구 통합도서관)가 온라인 사전 접수를 통해 책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구립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책놀이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북스타트 선정 그림책’을 활용한 책놀이를 비롯하여 취학 전 영유아 대상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과 양육자 대상 강연 등이 열릴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도서관 휴관으로 6월 이후 프로그램들이 개설될 예정이다.

마포중앙도서관에서는 「엄마의 말 공부」의 저자 이임숙(맑은숲어린이청소년상담소장)소장이 ‘육아불변의 법칙’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고, 볼로냐국제도서전 수상자인 박연철 작가가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증가하고 있는 육아 대디를 위한 ‘아빠책놀이’ 프로그램을 강동구와 성동구를 비롯한 여러 구립도서관에서 준비하고 있다. 양천구와 중랑구에서는 양육자의 정서 안정과 육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구로구에는 양육자 대상 돌봄 인문학 수업도 준비하고 있다. 관심 있는 양육자라면 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해보자.

구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육아 동아리’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 올해 성북구 구립도서관에서는 육아 동아리를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임 공간과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육아동아리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북스타트> 사업은 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서비스도 운영한다. 동작구와 중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와 연계하여 ‘보육수당 미수급 영유아’에게 책꾸러미를 전달하며 도서관 서비스를 안내할 예정이다. ‘보육수당 미수급 영유아’는 어린이집 등 교육시설에 다니지 않거나 양육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찾동’과 함께 ‘책꾸러미’를 배부하고, 도서관 서비스를 안내하고자 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서울북스타트>는 모든 시민이 태어나면서부터 책과 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시작되었다.”라며, “올해도 <서울북스타트>를 통해 지역 내 공공도서관이 사회적 육아를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의 인적자원과 정보자원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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