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 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 <나는 게으르기 위해 부지런하다(북레시피, 2020)>는 공부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쉽게 공부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공부하기 싫은 게으른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효율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불필요한 데에 힘을 아끼고 정말 중요한 순간과 포인트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비법이다. 남들이 잘못된 방법과 잘못된 방향으로 헛심을 빼고 있을 때,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자연스레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다.

저자는 스스로에 대해 천재형도 노력형도 아닌 ‘요령형’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20%의 노력만으로 80%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집중이 안 되는데 억지로 참고 공부를 한답시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대신 책을 들여다보는 그 시간만큼은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택하라고 조언한다.

시간은 적게 투자하고 효과는 높게, 효율적으로 공부하자는 얘기다. 공부는 무턱대고 많이 한다고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습 시간이 길다고 해서 꼭 학습량이 많다는 뜻이 아니며, 또 학습량이 많다고 해서 꼭 성적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에서 거듭 강조하는 요점이다.

저자 황광일은 세상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나에게 정말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며 게으르게 또 부지런히 살고 있다. 대구 경신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 합격했지만 뜻에 맞지 않아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로 진로를 정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2년간 공부하다가 수학 강사 일을 시작했다. 대치동에서 강의하며 강사로서의 명성을 쌓아가던 중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위해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다. 대치동과 대구에서 10여 년간 강의하였고 현재는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실력의 차이 수학교습소〉 원장으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힘들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대할 때마다 늘 안쓰러웠다. ‘조금 덜 힘들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이 게을렀던 나 같은 학생들을 위한 더 좋은 공부 방법은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이 책을 준비했다. 강의실에서 분필을 잡았던 그 마음으로 글을 썼다. 더 많이 게으르기 위해 최소한만 부지런했던 나의 경험과 학창시절의 고민이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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