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교 대표(오 쌤)와 황선찬 작가의 『공부톡! 인생톡!』 60편

[한국강사신문 오대교 칼럼니스트] “청소년 시기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한 시기와도 같다”

학생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공부’라고 대답하고, 가장 보람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도 역시 ‘공부’라고 대답한다. 노력은 힘들지만,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가슴 뻐근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황 작가 : 한 학생이 미국의 유명 대학에 유학을 갔어요. 같은 한국 학생 3명이 룸메이트가 되었는데 그 2명의 학생이 너무 탁월했던 거죠. 그 학생도 우수한 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갈 수가 없는 거예요. 결국, 우울증 증상까지 찾아왔죠.

오 쌤 : 흔히 ‘넘사벽’이라고 하죠. 우수하던 학생이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나면 쉽게 좌절하게 돼요. 그래서 중학교 때 전교 1등만 하던 학생이 특목고나 자사고에 가서 좌절에 빠지는 경우도 많아요.

황 작가 : 결국 그 학생은 견디다 못해 룸메이트를 바꿔 달라고 상담을 했죠. 그런데 룸메이트를 바꾸는 것은 문제를 회피하는 것에 불과해요. 그러면 평생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학생에게 같은 전공을 하고 전혀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을 소개해 줬어요. 그랬더니 점점 표정이 밝아졌어요.

그동안 이 학생은 탁월한 친구들의 뒤를 자기가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들었던 거죠. 친구들을 못 따라잡으면 영원히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죠. 그런데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보니까 같은 전공인데도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깨달았어요. 방향만 약간 바꾸면 그 친구들은 경쟁자가 아니라 나를 도와주는 엄청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요.

사실 그런 수준의 파트너를 나중에 영입하려면 엄청난 비용을 들여야 하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자신의 앞길을 꽉 막은 것 같던 친구들이 든든한 응원군이 된 거죠. 룸메이트를 바꿨으면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렸겠지만 룸메이트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니까 평생을 같이 갈 친구를 얻을 수 있었어요.

오 쌤 : 결국 인생의 길은 한 방향이 아니라는 뜻이군요.

황 작가 : 맞아요. 인생길은 360도로 사방이 열려있죠. 학교에서는 ‘앞으로 갓!’ 구령에 맞춰 한쪽만 바라보며 걸었어요. 한번 꼴찌는 영원한 꼴찌였죠.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종종 ‘뒤로 돌아 갓!’이라는 구령이 나와요. 그러면 꼴찌가 한순간에 일등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공부톡! 인생톡!>
“룸메이트를 바꾸지 말고 룸메이트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라.”

칼럼니스트 프로필

오대교 칼럼니스트는 현재 오대교수능연구소 대표이자 ㈜모든에듀케이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교육학 석사)하였다. MBC ‘공부가머니?’에 강남엄마 섭외 1순위 수능족집게 스타강사,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입시컨설턴트로 출연한 자타공인 19년 차 대한민국 No.1 수능교육전문가이다.

연간 150여 회의 전국투어 강연회 ‘강남엄마의 교육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면서 축적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아,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시기별 학습 준비 사항과 ‘입시전략’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대한민국 인물 대상, 2017년 대한민국 소비자 선호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였고, 2020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면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교육산업 대상을 수상하였다. 교육부 후원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학부모세미나’ 대표 강연자로도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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