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 이하 한농대)은 이태원 및 홍대 클럽 방문자 등으로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가 다시 진행됨에 따라 단계별로 대면 강의를 진행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사이버 강의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진행하려던 이론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대면강의는 사이버 강의로 진행하기로 하고, 11일부터 전체 학생 대상으로 진행했던 대면 실습강의는 중단하고 향후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고려해 필수적인 실습과목에 대해서는 집합 인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학과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농대는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듦에 따라 5월 11일부터 우선적으로 실습과목 교육을 대면 강의로 진행했었다. 한농대는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특성을 고려해 5월 9일, 10일 이틀에 걸쳐 발열검사와 건강진단서, 자가능동격리기록지 등을 확인해 학생들을 입실시켰다.

이후 11일부터 실습을 우선적으로 대면으로 수업을 시작한 한농대는 교내생활에서 마스크 착용을 최우선시하고, 수업 진행 시 학생들간 생활간격을 유지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밖에 대면 강의 진행 전 시설 전체에 대한 소독작업을 비롯해 학생 식당 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식탁에는 투명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으로 인해 다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보이고 지역 내에서 2차·3차 감염사례 등이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집단생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집합 인원을 최소화한 범위 내에서 학과별로 실시하고, 이론 교육은 사이버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한농대 학생들은 15일부터 17일까지 입실 당시와 동일하게 발열검사, 이상 유무 등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쳐 이상이 없는 학생들을 집으로 보낼 계획이며 18일부터 22일까지 과제물로 중간고사를 대체한 후 25일부터 기존처럼 온라인 웹과 앱 기술을 활용해 7월 10일까지 사이버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농대 허태웅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집단감염과 지역사회 전파 등이 다시 확산세로 전환 중인 상황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한농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감염병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부득이하게 학생들에 대한 귀가조치를 진행했다”며 “학사일정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상황에서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총장 이하 전 교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은 급속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두한 농촌의 고령화 문제와 세계화·개방화라는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이에 대응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여 우리 농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97년 경기도 화성에서 한국농업전문학교로 개교했다. 한농대는 2009년 수산양식학과를 신설하면서 농업과 수산업의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라는 의미로 한국농수산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고, 2015년에는 현재 캠퍼스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로 이전해 우리나라 농업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무증상 감염 사례도 드물게 나오고 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9일 해당 폐렴의 원인이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 2월 11일 명명)라고 밝히면서 병원체가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2020년 1월 21일 우한 의료진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공식 확인했는데, 이 의료진 감염 여부는 사람 사이의 전염을 판별하는 핵심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후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자, WHO는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그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속출하자 WHO는 3월 11일 홍콩독감(1968), 신종플루(2009)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다.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이라고 불려졌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2015년 내놓은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식품 종류 ▷문화 ▷주민·국민 ▷산업 ▷직업군이 포함된 병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에 따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불렸다. 그러다 WHO는 2020년 2월 1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서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2월 1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한글 공식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국문 약칭 코로나19)로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 참고자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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