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일상으로 이끄는 사색 에세이

[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최선의 나를 만들어나가는 질문. 최선의 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언제나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모든 것이 더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이다. 거센 바람도, 퍼붓는 폭우도, 뜨거운 여름 햇살도 겪을 때는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지나고 나면 모두 나를 완성할 좋은 재료들이다. 모든 오늘은 가장 좋은 날을 위한 과정임을 믿어야 한다.

최고의 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생에 대해, 삶의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간다. 일의 굴레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가, 휘둘리지 않고 평온하게 사는 방법은 없나, 오늘보다 내일은 상황이 나아질 것인가, 왜 저 사람과 나는 하나가 될 수 없는가…. 어떤 생각은 우리를 한 걸음 나아가게 하지만, 어떤 생각은 한 걸음 물러서게도 만든다. 또 어떤 생각은 그저 망상에만 머물고, 어떤 생각은 형체를 가지고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우리의 삶은 결국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인문 교육 전문가로서 다양한 연령층에 인문학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소통해온 김종원 작가는 이 책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나무생각, 2020)>에서 ‘무엇’에 대한 기준과 방향이 그 사람이 살아갈 인생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갖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인문학은 세상과 사람에 대한 사랑에서 기인하며 배움에만 그치지 않고 삶으로 그려지고 실천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깊이 사색하고 치열하게 질문하며 답을 찾아 여행을 한다. 일상을 떠나지 않고 시종일관 진지하며 거짓 없이 실천되는 사색은 자기 삶의 철학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삶의 현장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열정’, ‘언어’, ‘일’, ‘성장’, ‘생각’, ‘기품’, ‘조화로운 삶’, ‘관계’라는 큰 주제를 선별하여 다각도로 함께 사색하고 더 풍요롭고 균형 잡힌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고 있다.

책 속에는 “나는 자주 무너진다. 멈추기 위해 책을 읽는 것처럼 우리가 자꾸만 무언가를 쌓는 이유도 결국에는 무너지기 위해서다. 사랑과 사람, 지식과 경험을 언제까지 쌓기만 할 수는 없다. 살면서 가끔 완전히 무너지고 싶은 날이 우리를 찾아온다. 그럴 때는 나중 일은 아예 생각하지 않고 영영 일어서지 못할 사람처럼 무너지는 것도 좋다. 그 무너짐이 누군가를 향한 사랑이든, 무언가를 향한 그리움이든, 일상과 사람에 대한 것이든, 대상은 중요하지 않다. 소중하게 쌓아 올린 그것들을 모조리 무너뜨린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게 아니다. 무너뜨린 그 자리에서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다시 생명이 자라고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게 된다. 나는 알고 있다. 이성을 놓으면 감성으로 살 수 있고, 그때 보이는 세상이 얼마나 근사한지…. 그렇게 다른 세상을 만나 몰랐던 사랑을 깨닫게 된다. 근사하게 무너지는 것도 창조의 기술 중 하나다.”라고 한다.

저자 김종원은 인문 교육 전문가. 다양한 연령층에 인문학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콘텐츠 디렉터다.『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으로 대한민국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저자는 아이들의 두뇌는 물론 인성까지 골고루 발달시켜주는 대한민국 대표 ‘인문 교육 멘토’로 인정받고 있다. 부모들은 각종 커뮤니티, SNS를 통해 아이와 함께 필사한 ‘인생 문장’을 폭발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부모들 사이에 ‘하루 한 줄 인문학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전국 교육청, 학교, 도서관 강연 등을 통해 수많은 부모들을 만나며 자녀교육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을 들어왔다. 그 중에서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안 해요.” “공부 욕심이 없어요.” 등 ‘공부 습관’에 관한 고민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한 줄 인문학’의 주제별 첫 번째 시리즈로 이 책,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을 출간하게 되었다. 오프라인에서는 ‘하루 한 줄 인문학’ 강의, 글쓰기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책과 강연뿐만 아니라 블로그, 카페, SNS 등에서도 독자와 활발히 소통하며, 총 10만 명 이상의 독자가 그의 글을 구독하고 있다.

차별화된 독자성과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작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 권의 책을 썼다.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외에도 『부모 인문학 수업』 『말의 서랍』 『생각 공부의 힘』 『사색이 자본이다』 『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서른 법칙』 등 다수가 있다. 주요 저서들은 중국, 대만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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