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유아 독서지원을 위한 북스타트 꾸러미를 집에서 안전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택배서비스 ‘북똑똑’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모든 영유아가 태어나면서부터 책과 도서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회적 육아지원 프로그램이다.

‘북똑똑’은 기존 도봉구 공공도서관에서 직접 방문해서 수령할 수 있던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코로나19 확산과 생활 속 거리두기 등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제때 이용하지 못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이용자들을 위해, 집에서 안전하게 책꾸러미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방식 서비스이다.

대상은 도봉구에 거주하고 있는 영·유아(0~18개월 이하)로 지난 20일부터 도봉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신청서와 증빙서류 확인이 완료되면 6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해당 가정에 그림책 2권, 가방,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된 책꾸러미가 배달된다.

이번 북똑똑 서비스 참여 추이에 따라 북스타트 대상 단계 및 수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도봉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www.unilib.dobong.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도봉구는 2012년부터 영·유아 대상으로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배부하고 연계 책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 프로그램이 정상화되면 다양한 책놀이 프로그램과 부모교육 등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책을 매개로 아기와 부모가 더 많이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북스타트 책꾸러미가 자라나는 영·유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올바른 독서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스타트 운동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북스타트 운동은 생후 약 8~9개월의 유아에게 무료로 책을 지급하는 운동으로, 1992년 자선 단체인 북트러스트(Book Trust)가 버밍햄공공도서관, 남부버밍햄보건국, 버밍햄대학 교육 대학원과 협력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데 주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장난감 삼아 친숙하게 놀 수 있도록 경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 결과 10년이 지난 후 북스타트 운동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언어 능력, 학업 성적, 이해력 등의 학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영국 전 지역에서 국가적인 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재정적인 문제로 몇 번의 위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각 지방 단체를 중심으로 각 지역 환경의 특성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북스타트 운동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한국 등 세계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 참고자료: 디지털부산문화대전-부산 북스타트 운동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