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영유아들에게 책꾸러미를 선물하는 ‘2020 마포구 서울형 북스타트’ 사업을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서관이 주관하고 마포구립도서관이 주최하며 북스타트코리아가 후원하는 마포구 서울형 북스타트 사업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주제로 영유아의 바른 독서습관을 지원하고 도서관의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마포구는 영유아에게 그림책 2권이 든 책꾸러미를 선물하고, 다양한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사회적 육아에 앞장설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35개월 이하 영유아로 올해는 현행 18개월 이하에서 35개월 이하로 그 대상을 확대했다.

영유아에게 제공되는 책꾸러미는 1단계(18개월 이하)와 2단계(19개월~35개월)로 나누어 마포구 지역 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동주민센터 및 보건소에서 배부한다.

도서관은 1단계 및 2단계 책꾸러미를 모두 배부하고 출생신고를 담당하는 동주민센터와 예방접종을 담당하는 보건소는 1단계 꾸러미를 배부한다. 단, 보건소는 현재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업무가 잠정 중단된 상태로, 추후 정상 운영 시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마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도 책꾸러미를 받을 수 있도록 배부처를 다양화했다.

책꾸러미는 오는 6월 10일부터 배부를 시작하며, 준비된 책꾸러미가 소진될 때까지 계속된다.

책꾸러미 수령을 위해서는 사전신청 없이 배부처 운영시간 내에 방문하면 된다. 단, 마포구립도서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분적으로만 운영하고 있어 오는 28일부터 도서관 누리집에서 사전신청 후 받을 수 있다. 방문 시에는 대상자 확인에 필요한 아기수첩, 주민등록등본, 보호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마포구는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와 부모 사이의 풍요로운 관계 형성을 돕는 다양한 책놀이 프로그램과 부모교육을 7월부터 실시한다.

9월 마포중앙도서관에서는 '엄마의 말 공부'의 저자 이임숙 맑은숲어린이청소년상담소장이 '육아불변의 법칙'을 주제로 강연한다. 볼로냐국제도서전 수상자인 박연철 그림책 작가는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기'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도서관별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 및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립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https://mplib.mapo.go.kr/intro/contents/service/bookstart.d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마포중앙도서관 도서관운영팀(02-3153-5801)으로 하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서울형 북스타트 사업을 통해 영유아와 부모님 간에 친밀한 관계 형성과 소통의 계기를 만드시길 바란다”라며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아기가 처음 만나는 책, 마포구와 함께 펼쳐요” <사진출처=마포구청>

한편, 북스타트 운동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북스타트 운동은 생후 약 8~9개월의 유아에게 무료로 책을 지급하는 운동으로, 1992년 자선 단체인 북트러스트(Book Trust)가 버밍햄공공도서관, 남부버밍햄보건국, 버밍햄대학 교육 대학원과 협력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데 주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장난감 삼아 친숙하게 놀 수 있도록 경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 결과 10년이 지난 후 북스타트 운동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언어 능력, 학업 성적, 이해력 등의 학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영국 전 지역에서 국가적인 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재정적인 문제로 몇 번의 위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각 지방 단체를 중심으로 각 지역 환경의 특성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북스타트 운동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한국 등 세계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 참고자료: 디지털부산문화대전-부산 북스타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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