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6일(화)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낯선 마을에서 살아보기 제2부 “나만의 낙원을 짓다”가 방송된다.

한 번도 닿아본 적 없는 마을로 처음 뚜벅뚜벅 들어선 적이 언제인가요? 공기, 바람, 나무, 하늘. 그 모든 낯선 것들과 친구가 되어가는 길. 하루도 좋고, 한 달이면 더 좋다. 다만 익숙한 세상을 떠나가 본다, 잠시만...

△ 제2부 나만의 낙원을 짓다: 8년 전, 도시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박준웅 씨가 택한 곳은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던 강원도 화천의 숲속 자연이다. 낯선 땅에서 산초나무 기르며 열심히 사는 그가 목수로 일하던 실력 발휘해 땀 흘려 직접 트리하우스를 지었다.

보초용으로 지었다는 몇 평 안 되는 작은 공간은, 이제 그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었다는데. 일하다 지치면 뒷산에서 몸에 좋은 나물과 약초 뜯어와 산초 기름에 쓱싹 비벼 먹는 비빔밥 한 그릇. 경치 좋은 트리하우스에서, 보약 같은 밥 한 숟가락 떠먹으면 낙원이 어디 별건가.

“어떻게 보면 우리 품이죠, 품. 편안해요.”

전라남도 해남의 황토밭, 울금이 자라나는 땅 위에 그들만의 황금빛 낙원을 지은 주윤익, 김경숙 부부가 있다.

“보물이 이렇게 땅속에서 나온다니까요.”

부부는 처음 길러본 울금이었지만 지금은 ‘황금 도사’ 다 되었다. 힘들었던 시절을 보답하듯,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 나오는 기특한 울금과 도라지들 덕에 부부는 밭에 가는 길이 즐겁기만 하다. 생전 집안일은 한 적 없다며 장난스레 남편을 놀리는 아내, 웬일인지 오늘은 곁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남편이 우스우면서도 귀엽다.

6년산 도라지와 울금을 매콤하게 무쳐 먹고, 노릇노릇한 삼겹살 위에 울금 가루 뿌려 아내 입에 쏙~ 소소한 황금빛 노년의 꿈, 여기 있소이다!

한편 내일 27일(수)에는낯선 마을에서 살아보기 제3부 “인생은 생방송”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