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신지영 칼럼니스트] 여성의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난소기능이 저하되고 배란활동에 문제가 생기는 배란장애가 나타난다. 배란장애는 임신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가임력을 떨어트려 난임, 불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아직은 당장 임신계획이 없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치료를 미루시는 분들도 계신데 여성에게 있어 생리, 즉 월경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야 한다.

게다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자궁내막증식, 자궁내막암, 자연유산, 임신합병증 등의 부인과 질환과 더불어 대사질환, 심혈관계 질환과의 상관성이 깊으며 그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진단기준은 2003년 유럽내분비학회(ESHRE)에서는 희발월경, 안드로겐 과다, 초음파성 다낭성 난소 중 2가지 이상의 소견이 있는 경우로 제시하였고 2006년 Androgen Excess Society(AES)는 난소기능 이상과 안드로겐 과다증상이 있는 경우를 진단기준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진단 기준은 계속 변하고 있으며 병태생리도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고 여러 가지 가설들이 존재하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이 주로 겪는 월경관련 증상들로는 희발월경, 무월경이 많으며, 생리양의 과다 혹은 과소, 생리통, 부정출혈, 생리불순 등의 증상들과 함께 냉증, 여드름, 다모증을 호소 하는 분들이 많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월경혈이 고르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으며 월경주기와 상태을 고르게 조절하는 “조경(調經)” 치료를 해야 한다고 본다.

여성들의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의 생리불순 증상은 주로 호소하는 임상증상을 바탕으로 변증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기력이 허하여 월경이 고르지 않은 경우, 몸이 차고 습담으로 포맥(胞脈)이 막혀서 월경이 나오지 않는 경우, 혈허증, 스트레스나 감정소모로 인해 월경에 영향을 받는 경우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한방치료를 통해서 난소기능을 비롯한 생식 능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중점으로 소화기능, 내분비와 대사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여성의 월경주기를 정상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지영 칼럼니스트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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