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 <경제를 아십니까(개마고원, 2020)>은 한마디로, 경제학으로의 첫걸음을 함께해줄 ‘일반인을 위한 경제 교과서’다. 현실의 경제행위 이면에 있는 원리와 개념을 알려줌으로써, 복잡한 경제현상을 이해할 ‘생각의 틀’을 갖추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따라서 경제 지식과 아이디어들을 많이 담기보단, 경제학적 사고방식의 본질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책 속에는 “사람들은 경제학을 돈이나 기업, 또는 투자와 관련된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경제학의 본질은 ‘합리적 선택의 기술’이다. 어떤 선택을 했을 때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지 개인 차원에서(미시경제), 그리고 사회 전체 차원에서(거시경제) 연구하는 것이 경제학이라는 학문이다. 기회비용이나 매몰비용, 한계가치 등의 경제 개념들은 이해관계의 득실을 분명히 해서 가장 나은 선택을 하게끔 한다.”라고 한다.

또한 “그렇기에 경제학적 사고방식은 비단 순수한 경제 문제만이 아니라, 세상만사에 다 필요하다.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는 이익을 내세운 사탕발림에 속기도 하고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는데, 경제학의 합리적 사고에 익숙해지면 이런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경제학이 ‘빵의 크기를 키우고 분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학문일 뿐만 아니라 군대·결혼·취업 등 실생활 전반에 걸쳐 평생 동안 응용할 수 있는 합리적 사고와 선택의 기술을 가르치는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 홍은주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문화방송에 기자로 입사해 주로 경제부에서 산업, 금융, 경제정책 등을 현장에서부터 광범위하게 취재했다. 이후 보도국 경제부장과 논설실장(경제 담당)을 맡았고 IMBC의 CEO를 거쳐 현재는 한양사이버대학교 경제금융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금융소비자협회 위원, 증권금융협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경제사상』, 『부실채권 정리』, 『E-비즈, 생존의 법칙』, 『초국적시대의 미국기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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