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베테랑 북 큐레이터’ 지역 문화 활성화 기여<사진출처=고양시청>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시가 추진 중인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에 도서관 북 큐레이션 운영 매니저로 참여 중인 전문가들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북 큐레이션이란 북(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특정 주제에 관한 선별된 양질의 자료를 전시하고 안내하는 것을 말하며 도서관 등 책이 있는 공간에서 자료를 수집, 분류하며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및 홍보를 담당하는 콘텐츠 기획자가 북 큐레이터이다.

신중년 경력형 전문가인 북 큐레이션 운영 매니저는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고양시 작가 도서, 미디어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활용해 북 큐레이션 기획 및 운영을 추진한다.

매월 도서관 자료실별로 특정 주제와 형태의 자료를 활용해 북 큐레이션 전시를 진행하며 블로그, SNS 등 도서관 북 큐레이션 홍보 활동, 디지털 자료실 미디어 자료관리, 종합 자료실 및 어린이 자료실 유관업무 등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 지역 주민과 밀착해 주민 수요에 적합한 지역 도서관 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양시는 고양시 작가 작품 테마, 2020년 트렌드 테마, 소설 테마, 화정도서관 특화 ‘꽃’ 테마 등 월별 북 큐레이션을 통해 수준 높은 지역 도서관 문화 서비스 활성화도 계획하고 있다.

자타공인 전문 북 큐레이터인 박미현(61세) 매니저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 기관에서 지식정보팀장, 책임 사서로 30여 년을 근무하고 성균관대학교 한국 사서교육원에서 강사로서 10여 년간 후진을 양성했으며 청소년 동아리 단체 대표 등을 역임한 이 분야 전문가이다.

아울러 중등교원 자격증, 독서 지도사, 정사서, 진로 적성 상담사 1급 자격증 등을 보유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도 해 왔으며 지역사회 도서관 정보서비스 위원회 활동 등 본인의 전문성을 활용한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참여했다.

박 매니저는 “40여 년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쌓아온 전공과 현직 근무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퇴직 후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업무를 맡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도서관을 많이 찾는 미래의 꿈나무들인 중고등 학생들에게 맞춤형 북 큐레이션 운영 매니저의 역할을 통해 평소 관심을 두고 활동을 해온 미래 세대들에게 작게나마 멘토 역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천직으로 느끼고 살아온 만큼 다시 시작한 현직 북 큐레이션 운영 매니저로서 더 많은 기획과 아이디어로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수요자 입장에서 도서 및 도서관의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어 출판 전문 번역가로 60여 권의 번역서를 출판하고 출판 관련 직장을 다녔던 장은주(51세) 북 큐레이션 매니저는 “오랜 기간 출판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전문 분야와 연관된다고 판단해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사서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출판 업계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북 큐레이션 업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획과 양질의 북 큐레이션으로 시민들이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도록 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신중년 경력형 사업 참여를 바탕으로 전문 북 큐레이터로서 새로운 도전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고양시에서는 도서관 북 큐레이션 운영 매니저 3명, 도서관 북 스타트 매니저 4명, 꽃 특성화 도서관 운영 매니저 2명, 도서관 공간 디자이너 1명 등 총 10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지역 도서관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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