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과의 맹독 식물 낭독 <사진출처=국립수목원>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국립수목원은 백두대간 수목 분포 탐사 중 강원도 산지에서 북방계 식물 대극과 대극속의 맹독 식물로 알려진 낭독 (Euphorbia fischerana Steud.)이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낭독은 맹독 식물로서 다양한 약리적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요 식물이다. 주로 중국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몽골, 소련 시베리아 지역에 역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남한에서의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는 식물이었다.

국립수목원 수목생태연구팀은 수목 분포 조사 중 강원도 석회암 산지의 사면 상부 및 능선에서 유사 식물인 붉은대극과 다른 모습을 띄는 대극과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발견하고, 채집한 표본의 동정을 통하여 낭독의 남한 내 자생지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낭독은 다른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들의 재료가 되고 있고, 일부 재배하기도 하는 자원 식물이다.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들 중 다수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CITES)에 등록되어 있다.

낭독의 국내 분포자료는 1964년 남한의 강원도 월정사에서 채집된 표본이 유일하며, 해당 표본이 재배하던 개체인지 또는 산림 내 생육하던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낭독 자생지 확인은 유사 식물들과의 유연관계 연구. 백두대간의 식물상 분포, 그리고 식물의 독성 등, 다양한 자원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 조용찬 박사는 “인접한 산지에 대한 추가 탐사를 통해 해당 식물의 분포 범위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이후 낭독 자생지의 식생 등 생태환경 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광릉숲)은 광릉시험림의 천연림을 이용하여 수목원을 조성하였다. 수목원 내에는 산림에 관한 모든 자료를 전시한 산림박물관이 있다. 수목원과 박물관 공사는 1985년 10월 25일에 착수하여 1987년 4월 5일 개장하였고, 뒤를 이어 1989년 삼림욕장을 개장하였고, 1991년에는 산림동물원을 개원하여 산림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지대한 역할을 하여왔다. 그러나 숲의 보존이 무엇보다 큰 문제로 대두되면서 1997년부터 삼림욕장을 폐쇄하였으며, 주말과 공휴일 입장을 제한하고 5일 전 예약제를 도입하여 1일 입장객을 5,000명 이하로 제한하였다.

또한, 식물 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식물종의 확보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1999년 5월 24일에는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수목원과에서 산림청 수목원으로 신설 개원되었다. 국립수목원은 면적이 1,157㏊이며 침엽수원 관상수원 맹인식물원 등 15개의 전문수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목의 종류는 목본류 1,660종, 초본류 1,323종 등 총계 2,983종이 있으며 이 중 도입종이 963종이다. 산림박물관은 동양 최대의 규모로서 면적이 1,400평이며 자연에 순응한 한국의 전통 양식으로 설계하고, 내부와 외부를 모두 국산의 목재와 석재로 마감하였다. 수목원 시설은 1전시실(살아있는 숲과 자원식물), 제2전시실(산림과 인간), 제3전시실(세계의 임업), 제4전시실(한국의 임업), 제5전시실(한국의 자연, 싸이버수목원) 표본실, 특별전시실, 시청각실로 구성되어 있다. * 주요 야생화 - 피나물, 벌깨덩굴, 꽃범의 꼬리, 광릉요강꽃

※ 참고자료 : 국립수목원(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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