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환경학교, 천연 재료 비누·립밤·모기퇴치용품, 태양광 장난감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남이섬환경학교 체험프로그램 <사진출처=남이섬교육문화그룹>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환경보전은 우리 모두의 작은 환경보호 실천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공감하기 위해 1972년 유엔(UN)이 제정한 날이다.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은 세계환경의날를 맞아 환경의 소중함 되새길 수 있는 업사이클링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를 타고 들어가 남이섬에 내려 시원스럽게 뻗은 중앙 잣나무길을 따라가면 한옥으로 된 ‘평화랑’이란 전시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업사이클링 설치미술 전시 ‘사물 채집’이 진행 중이다.

‘업사이클링’은 단순한 재활용의 의미를 넘어, 효용을 다한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입혀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전시를 꾸민 설치미술가 엄아롱 작가는 주로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낡고 버려진 것들을 수집해 작품을 만든다. 그래서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쪽 다리가 부러진 밥상, 공사장에서 볼 수 있는 삽, 오래된 가방과 모니터 등 일상적이고 친근한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버려졌던 사물들이 작업을 통해 새로운 쓸모를 가지게 되어 관람객에게 보여지고 다시 관심을 받게 되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한다. 빠르게 쓰이고 쉽게 버려져 자칫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던 것들의 화려한 재탄생은, 일상의 소비와 자원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설치미술 전시를 감상했으니 이번에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자. 남이섬 환경학교에 가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나무토막이나 작은 열매 등 자연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들을 재료로 목걸이나 브로치 같은 멋스러운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고,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천연 재료로 비누, 립밤, 모기 퇴치용품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다. 태양광을 받아 움직이는 변신 공룡과 자동차 장난감 만들기는 성취감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호기심까지 채워준다. 주말 아이와 나들이 가볼만한 곳이다.

남이섬환경학교 체험프로그램 태양광 장난감 만들기 <사진출처=남이섬교육문화그룹>

한편,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로, 매년 6월 5일이다.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는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 첫 번째 국제회의였는데, 이 회의를 통해 인간환경선언이 발표되었고 UN 산하에 환경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을 설치하기로 결의하였다.

이 결의에 따라 설립된 UNEP는 1987년부터 매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그 해의 주제를 선정·발표하며, 대륙별로 돌아가며 한 나라를 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환경보호를 위한 개인과 지역사회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글로벌 500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 상은 매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 환경보호와 개선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개인과 기관에 수여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으며, 1997년에는 서울에서 UNEP 주최의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 참고자료 : 세계 환경의 날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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