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남성 중심 사회에서 지금껏 나온 수많은 격언과 명언 역시 남성 중심적이었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리향상을 위한 계속된 노력으로 시대는 변해 가고 있다. 아직 가부장적 유산이 남아있긴 하지만 여성 역시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이며 남성과 대등하다는 게 증명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시대에 흐름에 맞춰 여성을 위한 여성만의 명언을 묶은 명언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펴내게 됐다. 책은 그래서 여성이면서도 가부장적인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걸, 그동안 여성의 권리와 사회를 위해 노력한 선지자들과 누구보다 열정적인 인생을 산 여성 등, 시공간을 달리한 여성들이지만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지는 그녀들의 명언이 차곡차곡 실려 있다.

저서 <여자의 명언(밥북, 2020)>에서 소개되는 여성의 면면은 테레사 수녀, 헬렌 켈러부터 마돈나, 비욘세 등 스타는 물론 작가와 사회운동가, 우리나라의 신사임당과 유관순에까지 이른다. 또한 소개되는 명언은 남녀를 떠나 누구나 공감하고 받아들일 만한 보편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내용도 있지만, 많은 명언이 여성으로서 여성에게 전하는 여성만을 위한 내용이다. 명언에 이어 나오는 해설은 여성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며 명언만큼이나 잔잔한 공감으로 다가온다. 이는 작가가 평소 하는 일 때문에 다수 여성을 접촉하며 소통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변해가는 시대상과 여성상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부장적 역사와 사회에 맞선 현대의 뛰어난 여성지도자들의 말도 많이 전하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저작권 문제로 국내와 현대 여성의 명언을 더 많이 담아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한다. 하지만 책에 실린 여성의 명언만으로도 충분히 오늘날 여성으로서 자각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면서 이 명언집이 많은 여성에게 행복한 삶의 실마리가 되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저자 조희진은 파주 금릉초 영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책, 시집, 소설, 자기 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책을 약 20권 정도 썼다. 글쓰기는 따로 배우지 않았지만 책 읽는 것을 워낙 좋아해 대학생 때부터 책을 꾸준히 읽어 왔고 29살에 작가로 데뷔하였다.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바로 세울 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비전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적어 나간 것이 책 한 권이 되어 비전에 관련된 책을 출판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하는 금붕어>, <벽을 뛰어넘는 위대한 정신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 <시가 말을 걸었다>, <악인의 매력을 훔쳐라>, <화려한 비상을 꿈꾸어라>, <장미의 이름>, <처칠처럼 도전하고 오바마처럼 성공하라>, <초등학생을 위한 맹자>, <초등학생, 나는 공자랑 논다> 등이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