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서울시교육청>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전병화)은 올해 개청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교육의 요람인 관내 학교의 역사를 소개하는 『사대문 안의 학교들』 온라인 전시 영상 및 자료집 전자책을 제작하여 6월 9일(화)부터 온라인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중부교육지원청 관내(종로구·중구·용산구)에는 한양도성 4대문 안에 위치한 지리적·역사적 환경으로 인해 100년이 넘는 유구한 세월동안 사대문 안을 지켜온 유서 깊은 학교가 많다. 이러한 각 학교의 역사와 발자취를 소개하고자 지난 4월 21일(화)부터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개청 40주년 기념 특별전 『사대문 안의 학교들』’을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과 공동 주관으로 서울역사박물관 로비(1층)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박물관 현장 방문을 통한 직접 관람이 어려워짐에 따라, 시민 모두가 관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전시 영상을 제작하였다.

이번 온라인전시 영상은 관내 유서 깊은 학교에서 보관하고 있는 중요 사료뿐만 아니라, 지난 해 추진했던 「학교기록물 수집 공모전」의 수상작과 참가자들의 이야기, 1979년 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에서 제작ㆍ배포한 ‘서울 학생의 노래’, ‘서울 교사의 노래’ 등이 수록된 음반과 음원을 소개함으로써 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일반시민이 모두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시 영상에는 △19세기말 갑오개혁에 의해 소학교, 중학교, 사범학교 등 근대식 공교육 체계가 선보이게 되면서 사대문을 중심으로 문을 연 학교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의 시련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이어가는 교육활동 모습, △1960년대 과열된 중학교 입시경쟁으로 무즙파동 사건(‘엿 먹어라’의 유래) 발생과 중학교 무시험입학제도 등장, △명문고 교육투기 및 인구집중화 개선 정책에 따라 강남, 목동, 잠실 등으로 이전한 학교들, △사대문 안에서 사라진 학교들(폐교)에 대한 이야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온라인전시 영상과 함께 관내 총 103교(초39, 중25, 고36, 각종ㆍ특수3) 각 학교를 소개하는 자료집을 제작하여 학교에 책자로 배부하며, 전자책을 제작하여 중부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한다. 자료집은 지난해 발간한 총 33개 학교에 대한 역사기록물 소개서 『중부 기록 이야기』의 증보판으로, 관내 70개 학교를 추가하여 학교별 연혁, 교가, 특색활동 관련 사진 등의 교육 사료를 정리한 각 학교의 역사와 발자취에 대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중부교육지원청은 올해 처음 맞게 되는 6월 9일 ‘기록의 날’에 맞춰 온라인전시 영상과 자료집 전자책을 제작ㆍ배포함으로써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원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으며, 이로써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학교현장에서 교수ㆍ학습자료 및 교육용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중부교육지원청은 학교 역사기록물의 중요성과 교육 사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학교 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학교 교육의 발전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도 중부교육문화 기록물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적극적인 학교 사료 관리와 올바른 기록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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