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없이 시작하는 웹/앱 프로덕트 실전 입문서

[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삶을 질적으로 풍요롭게 해주는 다양한 웹/앱 서비스들. 우리는 영화를 볼 때도,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주문할 때도, 여행을 하거나 공부할 때도 웹이나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런 모든 온라인 서비스 너머에는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깊이 고민하고 설계하는 기획자가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서비스 기획은 정규 코스가 거의 없어 현장에서 부딪히는 것 말고는 배우기가 힘들었다. 상사나 선배가 잘 가르쳐주지도 않고 가르쳐주려고 해도 굉장히 모호한 것이 ‘서비스 기획’이다.

저서 <현업 기획자 도그냥이 알려주는 서비스 기획 스쿨(초록비책공장, 2020)>은 브런치에서 〈보통의 UX 기획자〉를 연재하고 있는 도그냥이 서비스 기획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만드는지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설명해준 ‘서비스 기획 입문서’이다. 롯 데 이 커 머 스 에 서 10년 서 비 스 기 획 자 료 실무에서 일하면서 터득한 웹/앱 프로덕트 기획 노하우를 프로젝트 단계별로 조목조목 파헤쳐 기존 이론서에서는 볼 수 없는 리얼한 서비스 기획을 배울 수 있다. 서비스 기획자에게 필요한 모든 경험이 통으로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속에는 “나는 실무에서 일하는 서비스 기획자다. 기왕 하는 거 서비스 기획 스쿨에서만큼은 최대한 회사에서 일어나는 서비스 기획 실무와 가깝게 커리큘럼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가상의 회사를 정하고 롤플레잉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즉 가상의 이커머스 회사와 가상의 시스템을 가정하고, 마치 오늘 입사한 서비스 기획자에게 업무를 주듯 미션을 던져주고, 이를 프로젝트화시켜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서비스 기획자로서 고민하는 방법과 프로젝트 산출물 쓰는 방법을 연습해보도록 했다. 롤플레잉을 할 때는 내가 협업자의 역할을 한다. 교과서적 이론을 가르치기보다는 옆 자리에 앉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듯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이나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식이다.”라고 한다.

저자 이미준은 성균관대에서 사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고려사이버대학교 융합정보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UX라는 마법 의 단어에 빠져 서비스 기획자가 되었다. 멋진 이론을 실무에 적용시키는 전문가를 꿈꾸며 이커머스 기업에서 10년 동 안 구르면서 실무를 익혔다. 큰 프로젝트의 막내를 도맡으며 에이스 선배들의 업무 노하우를 근저에서 배웠고, 개발 팀에 붙어 있으면서 모글리처럼 성장했다.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역 기획자로서 엘롯데, 롯데닷컴, 롯데ON 등 롯데의 이커머스 서비스를 기획해왔다.

나도 누군가에게 선배일 수 있다는 각성을 한 뒤 후배들만 큼은 조금 더 쉽게 서비스 기획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비스 기획자의 고민과 경험, 서비스 기획자로서 공부한 것들을 브런치(http://brunch.co.kr/@windydog)에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도그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패스트캠퍼스에서 2017년 처음으로 서비스 기획 관련 강의를 시작했고,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교육 형태를 발굴하여 서비스 기획 주니어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 외에 서비스에 대한 기획자로서의 시각을 IT전문 언론사 [아웃스탠딩]에 정기 기고하고 있다. [프립]에서 독서모임과 유튜브 등 다양한 시도를 준비 중이다. 이 분야 주니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가장 한국적인 서비스 기획을 체계화하는 것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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