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최창수 칼럼니스트] "조직활성화 분야에서 인기 많은 강사일수록 Fun 역량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볼 수 있다" 

Fun 역량이 높은 강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Fun역량 강화를 위해 시도하고 있는 방법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Fun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세 가지의 방법을 제시한다. 하나, 게임 기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직활성화나 팀워크 관련 강의에서 게임은 필수적 요소이다. 학습자는 다이나믹한 게임 등을 통해 재미를 느끼게 되고 그 결과 몰입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백영균 교수의 게임기반학습 Game Based Learning 활성화의 전제조건에 대한 고찰 정보과학회지, 24 ②, 45-50 에 따르면 게임기반학습이 갖는 효과에 대해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첫째, 게임은 다양한 교육적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교수, 탐구, 기능실습, 오락, 그리고 태도 변화와 같은 것들이다. 둘째, 게임 활동 속에서 학습자들은 상호 대인관계를 파악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전략적 맥락 strategic context 속에서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행동하도록 격려되어지고, 게임 후 의미있는 토론을 지속할 수 있다. 셋째, 게임은 학습을 위한 흥미유발 도구가 될 수 있다. 게임에는 흥미를 일으키는 요소, 게임을 하도록 하는 목적, 그리고 동기유발 요소로 인해 게임 속에 자신을 몰입시킴으로서 높은 학습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조직활성화 과정을 진행함에 있어 다이나믹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조직활성화 강사로서 엄청난 무기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게임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통로는 어디일까? 저자는 그 해답을 레크리에이션 기법에서 찾기를 권한다.

현재 Fun의 역량을 통해 조직활성화 분야에서 이른바 잘 나가는 강사치고 레크리에이션을 배우지 않은 이는 매우 드물다. 저자 또한 레크리에이션 1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대 때 레크리에이션 강사로서 활동하면서 쌓은 노하우 덕분에 조직활성화 강의를 진행함에 있어 학습자에게 더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다. 

레크리에이션 기법은 일반적으로 사단법인 세계레크리에이션협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할 수 있으며,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수많은 게임기법 등을 배우더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 한다면, 조직활성화 강사로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하여, 어떤 게임 기법을 학습하더라도 수십 번 이상의 게임 진행 연습을 통해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며, 그 안에 자신의 색깔을 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Fun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재미있는 멘트의 개발이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시도와 관찰 속에서 자신만의 재미있는 멘트를 만들어가야 한다. 조직활성화 강사로서 Fun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개그 트렌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 TV에서 방송하는 개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방청객들의 웃음 포인트를 캐치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며, 일상생활 속에서 주변에 있는 사람을 웃게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멘트를 끊임없이 시도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내가 어떤 포인트에 어떤 멘트를 시도했을 때 주변의 사람들이 웃는지를 관찰하고, 웃음 포인트를 찾게 되면, 지속적으로 멘트를 사용하면서 익숙해진다. 그리고 익숙해진 멘트를 강의에 삽입해 보면서 청중의 반응을 살펴 변화를 주는 시도를 통해 언제 어디서 어떤 대상을 만나도 웃음을 전할 수 있는 나만의 웃음 포인트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러한 웃음 포인트가 쌓이면 쌓일수록 조직활성화 강의에 있어 Fun의 요소를 더욱 충족시키는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Fun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세 번째 방법은 망가지는 용기를 갖추는 것이다. 조직활성화 강의의 성공과 실패는 첫 인사에서 좌우되는 경우가 매우 높다. 짧은 시간 안에 교육 니즈를 충족시키는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학습자와 강사 사이의 벽을 허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벽을 허무는 가장 쉽고도 빠른 방법은 강사 스스로가 고급스럽게 망가지는 것이다. 학습자는 교수자 강사 가 적정한 선에서 망가지는 용기를 보여주면 무장해제가 되어 강사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중요한 것은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적정선에서 고급스럽게 망가지는 방법일 것이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최창수 칼럼니스트는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현재 조직활성화 및 팀워크리더십 강사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1999년 처음 마이크를 잡고 기업교육 강사로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5년 인재센터(성장의뜰)을 설립하여 기업교육강사로서의 활동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2014년 찾아가는 뮤지컬 극단 "춘"을 설립, '아버지'라는 창작극을 만들어 기업교육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다. 현재 KMA한국능률협회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며 강사양성 전문기관인 강의력발전소에서 대표코치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 『성공한 직업인들이 들려주는 15가지 지혜』(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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