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동원 기자] 전국적으로 '반수'(수능 준비 대학생)나 '재수'를 선택하는 2020학번(20학번)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캠퍼스를 제대로 밟아보지 못하면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 이유가 크다. 여기에다 학업 상 어려움을 겪게 된 올해 고3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대학들은 1학기 수업을 사이버강의로 대체했다. 20학번 신입생들은 동기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채 1학기 종강을 맞이한 상황이다. 

한샘여학생기숙학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반수·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생기고 있는 현상"이라며 "우리 학원의 경우 학기 초 정규반 인원이 마감전에 코로나의 확산으로 더 학생을 받지 않고 개강을 하였고 여유 자리가 있어 반수반에 관해 꾸준히 입소 문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3월에 개학하지 못한 채 학교를 가지 않다 보니 소속감이 떨어지는 듯하고, 집에서 사이버 강의를 듣고는 있지만 '이럴 거면 공부를 한 번 더 해보겠다'는 학생들이 많다. 코로나19로 수업은 사이버강의로 대체되고 2021학년도 수능이 2주 연기된 12월 3일로 확정되면서 사실상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난 반수생들에게는 '기회'로 보여지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들과 함께 시험을 치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이다. 개학과 동시에 챙겨야하는 생활기록부를 지난 5월말에야 처음 본 데다, 등교수업 전환에 따른 수업진도·환경적응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입시전문교육기업인 진학사는 최근 고3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하고, 극복 불가능하다'가 72.78%(230명)로 집계됐다. 이어 '불리한 건 맞지만 극복 가능하다' 22.78%(72명), '고3이나 재수생이나 동일' 4.11%(13명), '재수생이 고3보다 불리' 0.32%(1명) 순이다. 입시 관계자들은 "지금 상황이 재수·반수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전망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샘여학생기숙학원은 수학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 과목에 있어서 본인만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1:1 개인지도 또는 5~6명의 클리닉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한, 1인 지정좌석제로 운영되는 독서실을 통해 학생들이 독서실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밤 10시까지는 국영수 선생님들에게 질의응답을 통한 학습능률과 집중도를 극대화하고 심야자율학습은 1시 30분까지 하고 있다. 기숙사 또한 넓은 방과 침대, 충분한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온돌 난방 및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각 방마다 화장실, 샤워시설, 비데까지 갖춰져 있다. 

여학생 전문 한샘여학생기숙학원 관계자는 “기숙학원에서 학업과 입시를 병행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 수업은 사이버 강의로 듣고 가끔 시험과 과제가 있을 때만 미리 양해를 구해 학교를 다녀오며 큰 무리없이 입시준비를 하고 있고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효율적인 시간 사용이 필수”라며 “시작이 늦은 만큼 재수 기숙학원의 확실한 전략과 함께 간절히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영광을 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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