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구자호 시민기자] 이승희 저자는 직장인이자 마케터로서 수년간 업과 일상의 고민에서 얻은 영감을 담아 『기록의 쓸모(북스톤, 2020.05.21)』를 출간했다. 저자는 매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생각의 작업’이라 여기는 기록물을 업로드하고 있다. ‘기록의 쓸모’는 자신의 일과 연결 짓고, 더 나은 생각으로 만들며,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으로 삼는 것이라 알려 준다.

"오늘 나의 ‘기록’이 생각의 도구가 되고,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이 된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 ‘기록을 남기는 삶은 생각하는 삶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일에서 시작한 기록이 삶으로 연결된 과정을 그린다. 관찰과 실행 사이를 이어주는 것이 기록이다. 일에서 '피드백'의 목적은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함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공유를 잘한다. 일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기록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진다.

일을 할 때 '자기 확신'이 있어야 자존감도 높아지고 일도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록하는 과정에서 '모방'은 '좋아하는 것'과 '나만의 것'을 찾을 때 필요한 키워드다. '아티스트'란 끊임없이 나와 충돌하는 사람이라는 내용에 공감했다. 진짜 나를 찾는 과정은 수없이 충돌하는 이중적인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다.

이 책의 중반부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일상들의 경험을 영감과 기록으로 남긴 과정을 그린다. 다양한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과 스스로 질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적어둔 것을 다시 보고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중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영감을 수집하고 분류하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만들어지고 확장되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성' 역시 기록에서 중요하다. 내 마음에 남는 것들에 주목해야 한다. 더불어 이 시대를 산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운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를 칭찬하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어야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 기록을 달리기에 비유한다. 저자가 ‘기록형 인간’이 된 후 생긴 가장 큰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시간이 생겼고 '전보다 성실한 태도'를 갖게 되었으며, '효율적인 시간관리'에 집중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사소한 것을 위대하게 바라보는 힘이 필요하다. 세상에 하찮은 것은 하나도 없다. 하찮다고 바라보는 태도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앞으로 나는 이 책에서 본 ‘수집의 기록’을 거쳐 '생각의 기록'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또한 이승희 저자의 『기록의 쓸모』가 기록을 터부시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록과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쓸모를 만들어 간다는 메시지가 명확했기 때문이다.

둘째, 독자로 하여금 기록한 것을 전부 기억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기록형 인간'으로서 모든 시간 속에 기록을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승희 저자의 『기록의 쓸모』가 기록을 터부시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록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방향성을 제시하기 보다는 저자의 경험담과 활용하고 있는 툴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룬 점은 아쉽다.

이 책을 읽고 특히 와 닿았던 문장이 있다.

“나답게 사는 삶의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기록의 힘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