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회당 30명 관람 인원 제한, 사전예약 및 현장 접수로 관람

<사진출처=정관박물관>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부산시 정관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의 공동주최로 ‘고려청자와 금속활자’를 주제로 한 어린이 체험형 특별전 <빚고 찍은 고려>를 6월 30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고려청자와 금속활자의 우수성을 전달하고, 실제 유물과 재현품을 전시하여 선조들의 지혜와 창의성을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시는 크게 ‘천하제일 고려청자’와 ‘세계최초 금속활자’라는 두 주제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화려하고 섬세한 매병 모양의 입구를 지나 들어서면 하늘 아래 으뜸으로 인정받은 고려청자의 세계가 펼쳐진다. ▲흙 반죽하기, ▲물레로 그릇 모양 빚기, ▲무늬 새기기, ▲청자 굽기 등 고려청자의 제작 과정을 즐거운 체험 활동을 통해 익혀볼 수 있다. 또 실제 고려청자를 보면서 이름 짓는 방법을 익히고 맞춰볼 수 있어 단순한 유물 관람에서 벗어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대상이 되도록 하였다. 이와 더불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고려청자편, ▲청자 문양이 살아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체험, ▲다양한 종류의 청자 퍼즐, ▲고려청자 페이퍼 토이 만들기, ▲OX퀴즈 등 체험도 마련하였다.

거대한 활자나무가 맞이하는 금속활자의 공간에 들어서면 세계 최초로 고려 사람들이 만든 금속활자가 눈앞에 재현된다. 이해를 돕는 영상과 함께 금속활자 인쇄의 각 단계를 보여주는 재현품을 전시하고, 『직지直指』와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 비교전시를 통해 고려의 인쇄술이 서양보다 훨씬 빠르고 뛰어났음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이 외에 ▲금속활자의 글자가 뒤집힌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거울 체험물과 ▲쓰기와 찍기 비교 체험물, ▲조판 체험 키오스크, ▲금속활자를 직접 조판하고 인쇄까지 경험해보는 체험물 등도 마련되어 있다.

성현주 정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진열장 속 유물을 눈으로만 감상하던 일반적 관람방식에서 벗어나 신나는 신체활동을 통해 직접 참여하는 상호작용적 체험전시로, 고려청자와 금속활자에 담긴 우리 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아갈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지난 6월 16일 새 단장 재개관한 어린이체험실도 함께 이용하는 좋은 기회이니 어린 자녀를 둔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전시환경 정비시간(12~13시) 제외, 입장 마감 17시,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회당 50분간 이용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객 안전과 쾌적하고 효율적인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관람인원은 회차별 30명(보호자 포함)으로 제한된다. 전시 관람은 정관박물관 누리집(http://museum.busan.go.kr/jeonggwan)을 통한 온라인 사전예약(당일 예약 불가)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정관박물관은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전 입장 전 마스크 착용 의무화, 건강 기록지 작성, 발열 확인, 손 소독, 2미터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정관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51-720-6921)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출처=정관박물관>

한편 정관박물관은 정관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조사된 삼국시대 집터 150곳, 창고 73곳, 가마 1기, 무덤 18기 등 4~5세기 유적·유물에 대한 보존방안으로 건립되었다.

국내 최초로 삼국시대 생활사를 주제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박물관이다. 정관읍 가동 유적 및 기장읍 청강·대라리, 철마면 고촌 유적 등 이 지역에서 발굴된 생활유물들을 전시하여 삼국시대 살림살이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재현하였다. 신도시개발로 인해 잃어버린 옛 마을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특별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역사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활동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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