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뇌신경질환 융합연구센터’, 총 7년간 100억여원 투입

<사진 출처=충남대학교>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충남대학교(총장 이진숙)는 1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선정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이 6월 29일, ‘2020년도 선도연구센터 신규과제’ 선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충남대는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에 ‘마이크로바이옴-뇌신경질환 융합연구센터(연구 책임자 : 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 김정윤 교수)’가 선정됐다.

대전.충남.세종.충북 권역(바이오 의약 소재 및 진단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이 사업은 1차 년도 13억 7,5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비롯해 총 7년간 총 100억 2,700만원이 지원된다.

충남대 ‘마이크로바이옴-뇌신경질환 융합연구센터’는 국민건강 분야의 주요 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우울증과 자폐증 등 주요 스트레스성 뇌신경질환과 장 마이크로바이옴의 상관관계를 밝히며, 특히 우울증 또는 자폐증과 연관된 장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인체에서 상호 작용 하는 미생물들의 총체적 유전 정보)과 대사물질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 연구를 통해 규명된 장 마이크로바이옴(또는 특정 미생물)이 우울증과 자폐증에 미치는 영향을 개체, 세포 그리고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며, 규명된 미생물 및 이들이 만드는 대사물질을 활용해서 우울 및 자폐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체시료(분변, 타액, 혈액 등)로부터 우울 및 자폐 증상을 쉽고 간편하게 분석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후, 우울증 및 자폐증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정윤 교수는 “파편화된 사회구조로 인해 점차 만성화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주요 신경정신질환의 상시적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 자폐증 관련 진단 및 증상 개선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Regional Leading Research Center)’는 지역혁신분야 연구 그룹 육성을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자생적 혁신성장기반 마련 및 지역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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