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지역의 주력 산업의 붕괴! 실직자 1만 명! 위기의 도시 군산에서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일자리 4,500개가 창출된 이유가 무엇일까? 로컬소비는 어떻게 군산을 위기에서 구했을까? 저자가 1년간 군산에서 기획하고 실행했던 정책들이 이룬 성과와 의미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지역소멸이나 지방붕괴의 담론이 추상적인 세계에 머물렀다면 저자는 이책에서 실증적 사례를 통해 위기의 본질을 설명하고 로컬소비를 통해 지역의 위기 극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저서 <로컬소비는 어떻게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했을까?(안과밖, 2020)>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사람이 한 번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지방은 붕괴의 시대에서 지역은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인구절벽, 초연결 사회에서 더 극심하게 나타나는 언택트현상과 소득의 역외유출 그리고 수도권 집중화 현상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쌓여있다. 천문학적인 국가의 재정을 쏟아 부어도 해결되지 않는 지방 경제의 악순환은 결국 국가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할 것이 뻔하다.

“어떤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저자는 지역이 스스로 자립화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의 기초 체력을 기를 때만이 외부에서 발생하는 어떤 위기라도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위기의 도시 군산에서 직접 기획하고 실험한 정책의 성과를 실증적 사례로 보여주며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지역에 나타나는 위기가 극복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지역의 주력산업이 붕괴하고 실직자가 무려 1만 명이나 발생한 인구 27만의 작은 도시 군산에서 저자가 추진했던 로컬소비 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대안이 탄생하게 되었던 배경과 골목상권의 회생이 가능했던 이유 그리고 일자리 4,500개가 만들어진 결과를 통해 지역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책 속에는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의 배경은 SNS나 스마트 폰 등의 발달과 맥을 함께한다. 대면 없이 타인과의 연결이 가능해지는 초연결 사회가 도래하면서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문화가 등장했고 소비의 패턴이 점차 개인화되고 편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다. 4차산업으로 상징하는 기술의 발달과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은 소비자의 이런 언택트 소비 행위에 뚜렷한 명분을 주고 있다.”라고 한다.

또한 “소비가 늘어나도 소득의 역외유출이 일방적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자본과 금융마저 예속된 지역 경제구조에서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절대 성립되지 않음을 주지해야만 한다. 지역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대기업 주도 제조업 중심 산업에서 벗어나 지역 순환형 제조업과 서비스업 그리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융합산업의 육성이 매우 중요해진 것이다.”라고 한다.

저자 황경수는 인간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연구하는 소셜 저널리스트다. (사)자치분권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 당시 전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대통령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2018년 민선 7기가 들어서던 해에 고용·산업 위기도시로 지정된 군산시의 정책기획 전문위원으로서 1년간 위기도시 군산의 회생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했다.현재는 강연과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안철수 현상과 제3정당론』, 『무의식전쟁』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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