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9일(목)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슬기로운 여름 나기 제4부 ‘기(氣)찬 별미 한 그릇’이 방송된다.

녹아내리는 더위를 이길 장사 있을까. 여름만큼은 그래서 더 ‘슬기롭게’ 보내야 한다. 푸르른 섬에서 갖는 휴식과 투명한 계곡 물에 발 담그기, 나른한 입맛 깨우는 별미까지. 여름의 뜨거움이 선물이 되는 곳에는 모두 자연이 풍경이 된다.

△ 제4부 기(氣)찬 별미 한 그릇: 금강의 상류, 이름처럼 붉은 절벽이 웅장하게 솟은 적벽강(赤壁江). 그곳에 금산의 마을 주민들이 그물과 작은 항아리를 들고 삼삼오오 모였다. 토박이라면 어린 시절 이 강에서 잡던 고기의 맛을 기억할 터. 고기깨나 잡던 솜씨를 되살려 큰 그물을 강으로 힘껏 던져 보고, 옛날처럼 된장 넣은 작은 독을 물에 넣고 고기를 기다려 본다.

흠뻑 젖어도 좋아! 시원하게 물장구도 쳐야 옛날 그 맛이 날까. 나이도 잊은 채 화로 앞에 둘러은 이들. 어죽 위에 귀한 인삼 하나 얹으면, 예나 지금이나 맛있다는 추억의 어죽 완성이다.

<사진출처=EBS 한국기행>

충남 서천의 천공사에 기거하는 동원 스님과 경현 스님. 사찰 음식 전문가로 서천과 서울을 바쁘게 오가는 스님에게도 여름은 별식(別食)이 필요하다. 바닷길이 열리면 갈 수 있는 서천 해변에서 꼬시래기를 가져오고, 동원 스님만의 비법으로 사과 냉면을 만들어 본다.

별미(別味)가 별것인가. 이토록 내어주는 자연에 감사하며 편안하고 즐겁게 먹으면 그것이 건강식이고 특별한 음식이다.

“사찰음식은 그런 것을 배워가는 거죠. 공존하는 삶.”

한편 내일 10일(금)에는 슬기로운 여름 나기 제5부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집’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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