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사람들의 창의적인 직업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칼럼니스트] 이제는 창의적인 인재, ‘창재(創材)’들이 날개를 펴는 세상이다. 미래 유망 직업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직업, ‘창직(創職)’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자동화된 스마트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구글이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로 선정한 토마스 프레이가 있다. 미국 다빈치연구소의 소장으로 근무하는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이 되면 지금 존재하는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게다가 현재의 직업 중 80% 이상이 사라지거나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억만장자가 아닌 조만장자는 새로운 상품이나 미개척 시장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하고 있는 지금의 속도를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까마득할 것이라 생각했던 무인자동차가 나오기 시작했다. 신기하기만 했던 드론이 촬영용 뿐 만아니라 아이들 장난감으로도 사용되다니 놀랍다.

직업은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타자수, 버스 안내양 등의 직업은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졌다. 미래 유망 직업으로 알려진 프로게이머, 웹툰 작가 등의 직업이 갑자기 생겨났다. 하지만 지금은 늘 있었던 직업같이 느껴진다. 평생 인기가 있을 것만 같았던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도 예전 같지 않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일자리,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 직업만 좇던 시절은 지나갔다. 이제는 일상생활 속에서 떠올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세상이 다가왔다. 창의적인 사람들이 창의적인 직업을 만들어내는 세상이 왔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평생직무의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결국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슨 일이 내 적성에 잘 맞는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나에게 적합한 직무를 가지고 직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 바로 ‘창직(創職)’이다. 창직은 창업과는 다른 개념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존에 없는 직업이나 직장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창직’이다.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판단하고 가장 적합한 직무를 만드는 창조적인 행위다. 예를 들면 미래 유망 직업으로 커피 바리스타, 반려동물장의사, 3D 프린팅 전문가 등이 있다. 앞으로의 미래 유망 직업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상당한 지식을 가진 사람을 전문가라 불렀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융합과 소통능력을 겸비한 사람이 전문가로 인정받을 것이다.

창의적인 사람이었던 스티브 잡스는 무엇인가를 버리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안정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마음도 있지만 변화하고 혁신하려는 기대감도 공존한다고 한다. 가장 위험한 상황은 늘 같은 자리에 머물면서 안전을 꿈꾸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창의성이란 것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되돌아갈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넣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전진하는 방법밖에는 남지 않는다.”라는 멋진 표현을 남겼다.

세상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상은 창의적인 사람, 즉 ‘창재’다. 현재에 머무르려는 사람이 아니라 날마다 새로워지려 노력하는 사람이다. 변화의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다가오는 미래에 주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 ‘창재’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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