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리더들은 ‘팬데믹’이라는 극단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경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해야 하며, 조직의 불안을 흡수해야 한다. 안팎으로 과제가 무거워졌다. 리더 스스로도 이 사태의 피해자이지만, 책임자의 위치를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저서 <최고의 팀을 만드는 심리적 안전감 (더블북, 2020)>은 불안하고 불확실한 VUCA 시대를 타개하고 조직의 안정감을 찾을 해법을 국내 사례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살피고 있다.

심리적 안전감이란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평가받거나, 비난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내가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도, 비난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을 방어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나를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내가 얘기한 것이 채택되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책임을 뒤집어쓰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좋은 생각이라 생각되면, 단순하게 말하고, 실행하고. 만일 실패하면, 다른 방식으로 다시 시도하면 된다. 최종 책임은 리더가 진다. 심리적 안전감이 있는 조직은 “나는 말할 뿐이고, 채택은 팀원들이 한다. 책임은 리더가 진다. 잘 안 되면 다시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환경이다. 정해진 프로토콜이 없는 시대에는 이 방법이 성공에 다가가는 유일한 길이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대에는 계단을 오르듯 정해진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예상하지 못했던 길로 접어들 수 있으며 전혀 새로운 목적지에 도달할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그렇기에 조직에서는 중간 과정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나 평가를 배재해야 한다. 오히려 매뉴얼대로 하는 방식이 가장 비효율적일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중간 중간 동료나 상사의 피드백을 받으며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이때 피드백은 지적이나 질책, 평가가 아니라는 합의가 있다면 구성원들은 최대치의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다.

저자 김현정은 리더십 개발 분야에서 이론과 실전을 섭렵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고 삼성전자 리더십 개발 센터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여 년간 리더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리더십 분야 전 세계 최고들에게 배움을 얻고, 그것을 국내외 리더들에게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겸임교수, 혁신 코칭 컨설팅학과 주임교수로 리더와 미래의 코치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경영 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 교수진들과 함께 졸업생들의 코칭, 컨설팅 조직인 케츠 드 브리스 인스티튜트(Kets de Vries Institute)의 글로벌 네트워크사 '이그제큐티브 코치 소사이어티(Executive Coach Society)'를 운영하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조직과 리더십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을 때, 인시아드에서 연구원 지위와 케이스를,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아 박사 논문을 작성했다. 귀국 후 국내에서도 리더십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기업 현장의 리더들을 교육, 상담, 코칭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기업에서는 심리학, 경영학, 철학, 교육학을 아우르는 식견을 현장의 언어로 쉽고, 현실적으로 강의하여 인기가 높다.

매년 프랑스에서 인시아드 교수들과 리더십, 조직 문화 관련 워크숍을 진행하고, Harnisch Scholar로 등재되어 있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주최하는 연례 코칭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연구하고 일 하는 것을 특히 좋아해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 기아 자동차 그룹, 한국전력공사, 라인, SK하이닉스, JB주식회사, 유모멘트, 존슨앤존슨, 현대해상, 신한생명 등의 유수 기업에서 리더들을 상담, 코칭, 교육, 컨설팅 해왔다.

저서로 <러닝>, <그녀들은 어떻게 다 가졌을까?>, <직장인 10년 차> 등이 있고, 번역서로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공역)>, <삶의 진정성(공역)>, <리더십 롤러코스터(공역)>, <블루오션 전략 확장판(공역)>이 있다. 과 의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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