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는 한반도미래연구원이 지원하는 탈북학생동아리(“자유동아리”)와 「서울가람로타리클럽」이 탈북민 학생들에 대한 공동지원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6월 30일(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과목별 맞춤형 학습지도, △동아리 후원금 지원, △진로·심리·취업 관련 멘토링 상담, △‘화합과 이해’를 주제로 하는 봉사 활동 참여 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본 협약식에서는 탈북민 학생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기존의 영어, 컴퓨터 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도움뿐만 아니라 전공과목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을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 예로서, 공학부분은 건축과 시설 전문가 및 의학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고, 미술과 음악, 아로마테라피 등을 활용한 치료 전문가들이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치유의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좌)가람로타리 회장과 (우)문창로 부총장의 협약 체결 모습 <사진 출처=국민대학교>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원장 박정원)은 “개별적으로는 학업증진에 대한 멘토링 사업을 통해 자긍심 고취와 학교생활의 안정화를 얻을 수 있고, 동아리 후원금을 통해서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실천행위를 연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봉사의 수혜자와 시혜자의 역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국민대학교>

국민대 문창로 교학부총장, 박정원 원장, 여현철 교수, 류희봉 실장과 가람로타리 김동욱 회장, 김광태 차기회장 등이 참여했으며, 협약식의 주인공인 자유동아리 학생들 8명이 참석하여 상호간의 입장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유동아리 지도교수인 여현철 교수에 따르면 “교내 탈북출신 학생들 안에서도 초등학교 시절을 남한에서 경험하여 대학까지 진학한 학생들과,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을 인정받아 곧바로 대학에 입학한 나이가 있는 탈북학생들 간의 괴리감이 존재하는 새로운 현상이 발견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존의 탈북학생들은 동병상련이라는 측면에서 그들끼리는 뭉치는 성향이 강했는데, 현재는 입국했던 당시 연령에 따라 탈북학생 간에도 단절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제3국 출생 탈북학생들이 증가한 추세를 고려하여 탈북학생들을 특성별로 세분화하고 보다 심층적인 지도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봉사를 통해 혜택을 부여받고, 받은 봉사 정신을 타인에게 이전하는 선순환 모델을 추구하고자 결성된 국민대의 탈북학생 맞춤형 멘토링 사업은 추후 봉사활동 영역의 모범사례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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