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되자 가장 먼저,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받은 분야 중 하나가 여행산업이다. 대면기피, 이동금지, 봉쇄, 격리…… 떠남과 이동이 그 출발점인 여행으로서는 그 첫단추부터 막힌 것이다. 많은 이들이 전망하기를, 이제 세상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여행문화도 새롭게 바뀌어, 유명 관광지를 떼 지어 우루루 몰려다니는 기존의 방식은 사라지고 뉴노멀이 빠르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 하나가 ‘한 달 살기 여행’이지 않을까.

사실 ‘한 달 살기 여행’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관심을 받았다. 도장 찍듯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는 여행 말고, 휴식과 충전, 성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생겨난 여행 방법이 바로 ‘한 달 살기’다. ‘한 달 살기 여행’은 말 그대로 한 지역에 한 달을 머물면서, 그곳의 사람과 문화와 여유롭게 소통하고, 그 속에서 힐링을 하며, 충전과 성찰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여행이다.

저서 <한 달 살기 (자유문고, 2020)>는 그 과정에 대한 소박한 기록이자, 한 달 살기 여행이 가져다 준, 자신과 아이들의 놀라운 변화에 대한 기록이다. “짧은 여행도 좋았다. 하지만 한 달 살기 여행은 치열한 삶을 버텨낸 나에게 주는 엄청난 선물이자, 우리 가족에게 일상의 모든 가치를 바꾸어 놓은 놀라운 터닝 포인트가 되어 주었다.”

이 책은 여행을 위한 딱딱한 매뉴얼이나 정보 전달을 위한 책이 아니다. 가볍게 써내려간, 저자가 수년 동안 경험한 ‘한 달 살기 여행’의 좌충우돌기이자 가족 성장기이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한 달 살기 여행을 위한 궁금증들이 해결된다.“비용은 얼마나 들까?” “국내가 좋을까 해외가 좋을까?” “뭘 준비해야 하지?” “숙소는 어떻게 구하지?” 등등, 한 달 살기 여행을 위한 실제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여행 방식에 식상함을 느끼는 이나, 전쟁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이, 자기 삶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한 달 살기 여행’은 하나의 전환점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체험기이자 안내서로서 그 시작을 함께해 줄 것이다.

저자 류현미는 한 달 살기 여행가이다. 한 달 살기로 마음 스트레칭을 하는 머물GO 작가라고 불린다. 일 년에 두 번 아이들 방학에 가족이 함께 한 달 살기 여행을 간다. 이 시간은 가족 모두에게 전쟁 같은 일상을 쉬어갈 수 있는 숨구멍이기도 하다.

머물GO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한 달 살기를 통해 배운 소중한 가치를 주변에 알려 나가는 중이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북 등 SNS에서 그녀가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고, 이는 한 달 살기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정보와 지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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