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 육성사업 수혜자들이 전하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국립대학 이야기

<사진출처=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1일(토) 11시 EBS 특집 다큐 <국립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가 방송된다. <국립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립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을 지나 글로컬 시대가 다가 왔다. 글로벌 시대에는 도시화가, 글로컬 시대에는 지역화가 중요하다고 한다.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되기 위해 국립대학이 지역의 문화를 연구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MC 신아영, 前 전북대 총장 서거석 교수 그리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함께 글로컬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국립대학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본다.

△ 지역을 살리는 국립대학

한때는 세계 제일의 조선 산업 중심지였지만 코쿰스 조선소가 문을 닫으면서 쇠락해 버린 말뫼시. 이러한 말뫼시가 유럽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부활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말뫼대학교가 있었다. 과연 대학은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역사적 가치는 높지만, 지리적 악조건으로 관광객들에게 외면받은 목포 원도심의 목포진 역사공원. 목포진 역사공원을 살리기 위해 목포대 창의융합 전공 학생들이 나섰다. 목포진 역사공원에서 ‘목포 夜 놀자‘ 축제를 개최하고 ‘항일운동가 12인 초상화’와 ‘근대 목포 거리 3D 재현 시뮬레이션’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그들. 2020년에도 성공적으로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분주한 그들의 축제 준비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여수순천 10·19 사건 이후 빨갱이 도시로 낙인찍힌 순천과 여수. 이를 바로잡기 위해 순천대가 나섰다. 여수순천 10·19 사건을 재조명하여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순천대의 여순연구소는 유족들의 증언을 채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채록 작업은, 당시 희생자 중 한 명인 장환봉 씨의 딸 장경자 씨가 7년에 걸친 재심 끝에 아버지의 무죄를 선고받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유족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한 여순연구소의 채록 작업 현장으로 함께 가본다.

△ 국토 균형 발전을 넘어 공간 민주주의로!

모든 길은 서울로 통한다?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의 중심지인 서울.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심하다. 하지만 국가의 성장을 위해 국토의 균형 발전은 필수 불가결하다.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국립대학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매일 새벽 출항을 준비하는 40년 경력의 베테랑 정순영 선장. 수없이 배를 몰았지만, 그에게도 안전은 늘 걱정되는 부분이다. 특히, 목포는 섬이 많고 수역이 좁아 해양 사고가 많은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 지역의 선장들을 돕기 위해 목포해양대는 최첨단 실습선을 이용하여 <연안 선박 안전 운항 교육>을 시행해 왔다. 지역의 안전을 수호하는 바다 사나이들의 짠 내 나는 교육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일반 시민들이 알고 활용하기엔 너무나도 어려운 법. 몰라서 당하고 알면서도 당하는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충남대 법률센터가 나섰다. 충남대 법률센터는 소비자 연맹과 같이 예산이 넉넉하지 못한 비영리 시민단체에 법률 자문을 해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인터넷으로 법률 상담을 해주는 등 낮은 문턱으로 다양한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모든 지역 사람이 읽는다면 어떻게 될까?’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시카고의 원 북 원 시티 운동을 벤치마킹한 전남대의 <광주·전남이 읽고 톡하다>. 지역사회 독서문화운동인 <광주·전남이 읽고 톡하다>에서는 매년 한 권의 책을 선정하여 지역민들의 독서를 장려한다. 지역 독서클럽 V6도 작년 <광주·전남이 읽고 톡하다> 사업에서 선정한 책 한 권을 회원들이 나눠 읽으며 감상을 공유했다. 올해는 어떤 책이 선정되는지 그 투표 현장을 찾아가 본다.

<사진출처=EBS>

△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세계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이 합쳐진 글로컬. 과거 세계화의 명목하에 이뤄졌던 ‘전 지구적 통합’에 대한 회의가 생겨나면서 다양성과 특수성에 대한 갈증이 생겨난 현재,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데 국립대학은 어떻게 글로컬 시대를 맞이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제 관광도시 부산. 하지만 사람들에게 부산은 소비를 위한 도시일 뿐이다. 이것이 안타까웠던 부경대 사학과 신명호 교수는, 부산을 소비 도시가 아니라 역사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숨겨진 경상좌수영과 왜관 유적지 등을 연결한 관광 루트를 개발하려고 한다. 그와 함께 새로운 해양관광 루트를 따라가며 알려지지 않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본다.

경상대의 김미숙 교수는 진주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 춤인 진주검무를 학문으로 연구하고 있다. 경상대는 오래전부터 고문헌전문도서관을 운영하며 경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지역학으로 연구해 왔고, 최근 경남 지역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경상대가 선정한 경남학 10대 과제 중의 하나가 진주검무이다. 경남,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무형문화재인 진주검무를 세계에 알리려는 사람들의 춤사위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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