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돕는 것.

[한국강사신문 김재은 칼럼니스트] 20여년 화장품 외길을 달려온 사람이 있다. 한 길만 고집해온 뚝심과는 달리 활짝 열린 마음, 보여지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생동감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대한민국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가 될 아르테티끄를 이끌어가며 오늘도 뚜벅뚜벅 발걸음을 내딛어가는 그녀. 코스웨이(주) 김수미 대표를 만났다.
 

코스웨이(주) 김수미 대표 <사진=한국강사신문 DB>

Q.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린다.

힐링 코스메틱 아르테티끄 브랜드 코스웨이(주)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20여년간 화장품 비즈니스 현장에서 이론과 실무경험을 쌓았다. 2005년부터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화장품학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화장품 전문가 과정에서는 교수를 맡아 강의를 했다. 그 후 다른 대학에서도 강의를 하면서 미용관련 잡지에 10년 가까이 칼럼을 쓰기도 했다.

Q. 브랜드 이름이 독특한데, 어떤 컨셉인가?

아르테티끄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신개념 아로마 힐링 테라피를 구현하고 있다. 아로마콜로지(Aromachology)를 통해 은은한 향기와 기운으로 심신에 편안함을 주고, 나이트콜로지(Nightchology)를 통해 잠든 사이 피부 재생과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아르테티끄는 예술적 감성을 통해 정신을 치유하는 힐링효과를 지닌 아르콜로지(Artchology)의 구현으로 정서적 안정과 정신을 건강하게 가꾸어 주는 힐링 코스메틱을 지향한다. 바쁜 일상속에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픈 고객들의 마음을 헤아려 이것 저것 추구하기 보다는 고객이 선호하는 것들을 모아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Q. 화장품 업계에는 어떻게 몸담게 되었나?

대학졸업 후 화장품회사에 갔다. 그리 규모가 크지않은 회사였다. 이태리 수입브랜드 화장품이었는데 이태리와 한국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세미나와 컨퍼런스, 대리점 교육 등 팔방미인의 역할을 했다. 3년간 신나게 일을 했지만 어느 날 문득 다른 일, 특히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만두고 미국유학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화장품 회사를 설립 중인 대표에게 해외업무를 맡아달란 요청을 받고 거절 끝에 해외 브랜드 라인 구축만 하고 유학을 떠난다는 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들로 그 후로 무려 15년의 긴 시간을 그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Q. 해외 브랜드 라인을 새롭게 구축한다는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아무런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이태리 브랜드를 가져온다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 막막하고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특유의 도전의식이 발동하여 ‘한 번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실행에 옮겼다.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1주만에 이태리로 날아가서 기술이전 협의, 라이센스 독점판매계약 등 업무처리를 완수했다. 몇 개월 후 이태리를 다시 방문 해 기술제휴 업무까지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막연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완수하고 나니 안도감과 함께 일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김수미 대표가 코스웨이(주) 설립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Q. 이후 어떻게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나?

진짜 나의 화장품 회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나와 70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브랜드를 찾아 독점 판매계약을 요청했다. 몇 달간의 조율 끝에 브랜드 본사에서 직접 인터뷰를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함께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에 국내 화장품 회사로 이직을 하였다.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판매하는 것보다는 국내의 브랜드를 글로벌화 하는 게 더 큰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화장품 회사, 글로벌 브랜드를 위하여 재직 중에 홍콩 법인을 설립하고 지사장으로 나가 있다가 화장품 브랜드를 제대로 만들고자 하는 결심을 하고 귀국하여 재직 중인 회사를 정리하고 코스웨이(주) 설립을 준비했다.

Q. 회사 설립 당시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그렇게 3년 전부터 생각해 온 국내 브랜드 화장품 사업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처음에 만든 브랜드 이름은 상표권 등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변경했다. 상표 등록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은 때는 이미 식약처의 허가와 용기 디자인, 포장 디자인을 비롯해 모든 발주를 마친 상태였기에 사업을 하지 말라는 신호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잘 이겨냈다. 아르테티끄 출발에 가장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이후 진통 중에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아르테티끄(Arthetique) Art of Aesthetics의 결합어로 미와 아트의 결합이었다. 거기에 부제로 힐링 코스메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상표와 서비스표로 출원을 하고 등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Q. 현재 시장 반응이 매우 좋은 듯 하다.

지난 3월에 아르테티끄가 첫 런칭된 후 입점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B2B라인에서도 대량구매 문의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중국내 유통거상인 한국인을 소개 받은 적이 있었는데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사업제안을 하기도 했다. 또한 대형 유통사 입점을 위해 심사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담당직원이 입점 QA를 30분만에 완료했다. 보완 자료가 없이 바로 통과한 것이다. 천천히 가지만 정확하게, 무엇보다 20년 경험과 노하우가 그 배경이 되었던 것 같다.
 

화장품관련 뷰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수미 대표 <사진=한국강사신문 DB>

Q. 2015 대한민국마케팅대상에서 ‘레디투히트’ 상을 수상했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사)한국마케팅협회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마케팅대상에서 마켓혁신 ‘레디투히트’상을 수상했다. 아르테티끄의 미래를 보여주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이제 팩토리(공장)를 넘어선 화장품 브랜드, 뷰티와 트렌드를 결합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은 물론 업계의 트렌드 리더등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뷰티트렌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이 함께 만나 협업을 해 나가는 브랜드 소통도 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돈을 뛰어넘는 무엇, 제대로 된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싶다. 그 좋은 브랜드가 30년, 50년, 100년을 넘어 지속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서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다. 아울러 화장품 업계에 오랫동안 있다보니 제품 상담은 물론 이너서클 이야기 등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맞춰 공장, 브랜드 관리 및 인큐베이팅 등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바램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이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코스메틱 밸리가 되고 그 중심에 나 자신이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학교 강의와 특강을 병행하고 있다. 나는 믿는다. “화장품이 사람들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드러나도록 돕는 것이 화장품이라는 것을”

 

(사)행복플랫폼 해피허브 대표/ 행복디자이너 김재은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의 가치를 전하는 행복디자이너로서 행복을 이야기(강의)하고, 글을 쓰고(칼럼/책), 연결과 가꿈을 통해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과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2005년 4월부터 매주 ‘김재은의 행복한 월요편지’ 필자로 활동하면서 행복(幸福)은 행복(行福)임을 꾸준하게 제안하고 있다. 특히 사람이 희망이며 서로의 좋은 관계가 행복의 원천임을 함께 나누고자 2013년 3월부터 ‘김재은이 만난 사람/해피인터뷰’라는 이름으로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소중한 인연들을 가꾸고 이어주고 있다. 매월 첫 번째 토요일, 행복한 사람들과 걷기 모임인 ‘행복한 발걸음 모임’을 3년 이상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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