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마음이 너무 힘들어 조용히 혼자 있고 싶다고 마음이 외칠 때, 현재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여행을 생각한다. 휴양지가 아닌 유럽이면서도 여유를 찾기에 좋은 곳으로 최근 포르투갈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뭔가를 하지 않아도 조용히 내 마음을 다독여줄 것 같은 곳,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카페에 들어가 차 한 잔 마시며 멍 때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곳으로 저자는 포르투갈만한 곳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누군가 쉬고 싶어 떠나는 여행지라면 두말 않고 포르투갈을 추천할 거라고.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그곳에서 받은 위로와 감정들에 대해 저자는 담백하게 풀고 있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중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은 포르투갈이다. 뭐가 좋았냐고 물어도 아주 구체적으로 대답을 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저 그 도시 자체가 사람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가져다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저 흐르는 강물을 보며 일몰과 야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완성되는 도시이자, 천천히 걸을수록 더 매력적인 곳. 포르투갈은 포르투 외에도 특별한 도시들이 넘쳐난다.

100년 이상된 식당들과 카페가 많은 곳, 해리포터의 향수를 만날 수 있는 곳, 달콤한 에그타르트의 원조를 맛볼 수 있는 곳, 템플 기사단의 근거지, 포르투갈의 베니스, 여왕에게 사랑의 증표로 바친 도시, 달달하면서도 꽤 독한 포트와인을 싸게 마실 수 있는 곳, 세상에게 가장 오래된 기네스북에 오른 서점 등등 포르투갈은 특색있고, 재미있는 곳이 무척 많은 도시다.

관광지라도 여느 유럽의 도시들처럼 사람들에 휩쓸려 다니느라 힘들지 않아도 되며, 음식들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것들이 많아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포르투갈은 꽤 괜찮은 곳이다. 저자는 유럽으로 여행을 나가면서 이렇게 준비를 하지 않고 나간 적은 처음이었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저 도시들을 걷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고 말한다. 저서 <한번쯤 포르투갈(앤에이북스, 2020)>을 통해 그 특별한 시간 속으로 함께 빠져들어도 충분히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허혜영은 책을 좋아하는 일과 책을 만드는 일은 별개의 것임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책을 만들고 있는 여자. 하지만 할머니가 되어서도 책을 만들고 있을 것 같다. 여행만큼이나 떡볶이와 야구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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