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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돈 칼럼] 실용·비즈니스 글쓰기, “문장력을 키우는 13가지 방법”윤코치연구소 윤영돈 코치의 글쓰기 신공 이야기

[한국강사신문 윤영돈 칼럼니스트] “글쓰기에서 진정한 쉬움은 우연이 아니라 기술에서 비롯한다.” - 알렉산더 포프

단어를 많이 안다고 해서 좋은 문장을 쓰는 것은 아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기 때문이다. 문장의 화려함보다 문장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비즈니스 문장의 원칙은 일어일의(一語一意, one word one meaning), 일문일사(一文一思, one sentenceone idea), 일단일화(一段一話, one paragraph one topic) 등으로 넓혀 나가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생각을 표현하는 데는 오직 한 가지 말밖에 없다.”는 플로베르의 일물일어(一物一語) 법칙을 기억하자. 

▶ 문장은 야구 포지션과 같다. 
비즈니스 문장은 야구 포지션과 같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 등 같이 포지션이 있다. 야구의 목적은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다. 비즈니스 문장도 목적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S(Subject, 주어)와 P(Predicate, 서술어)는 문장의 두 기둥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S가 ‘투수’고, P는 ‘포수’라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S는 화제・주제를 제시한다면, P는 그에 대한 설명・부연으로 중심을 이룬다.

“상사와 맞서 싸우는 것은 그가 다니는 회사가 언제나 관리자 편이므로 거의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 “회사는 언제나 관리자 편이므로 상사와 맞서 싸우는 것은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 “상사와 맞서 싸우는 것은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왜냐하면 회사는 언제나 관리자편이기 때문이다.” 

S-P는 되도록 가까이 할수록 좋다. 문장이 길면 둘로 쪼개라. 그리고 문장의 순서를 결론부터 써라.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 보자.

A : 다산(茶山) 정약용이 설계했다는 기중기가 보인다.

B : 이 기중기는 다산 정약용이 설계했다.

분명 두 문장의 뜻은 같아 보인다. A문장은 다산을 주어로 했고, B문장은 기중기를 주어로 두었다. 문장의 원칙 중에 수동태보다 능동태가 좋다는 관점에는 B문장이 잘 쓴 것이다. 주어를 무생물로 쓰지 말라는 문장의 원칙에 따르면 A문장이 잘 쓴 것이다. A문장은 다산 정약용의 업적을 설명하려는 문장이고, B문장은 기중기를 설명하려는 문장이다. 문장은 앞문장과 뒷문장의 상관관계를 보지 않으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비즈라이팅에서는 긴 문장을 짧게 끊어 써야 한다. 그러면 읽는 시간이 절약되고 의미가 분명해진다. 문장이 길어지면 우선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문장을 고민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어려운 말을 늘어놓았으면 삭제한다. 복잡한 문장이 있으면 단순하게 바꾼다. 깔끔하고 세련된 문장은 바로 당신의 자세에서 나온다. 

▶ 당신의 글격을 높여라.
글쓰기의 문장은 빌딩을 짓는 하나의 벽돌이다. 즉 글쓰기는 언어로 집짓기이다. 글쓰기의 미덕은 버리는 것이다. 더 이상 버릴 것이 없는 상태가 글의 완성이다. 마크 트웨인은 “글에서 ‘매우’, ‘무척’ 등의 단어만 빼면 좋은 글이 완성된다.”고 했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허황된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말고,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건조한 문장을 써야 한다. ‘화려체’는 현란한 수식과 음악적 운율을 갖는 문체이고, ‘건조체’는 미사여구를 일절 금하고 의사전달만 하는 문체로서 학술서・기사문・매뉴얼 등 비즈니스에 어울린다. 문장에 힘이 없고 늘어지는 경우에는 강건체를 쓰면 좋다. 

‘우유체’는 온화하고 다정한 문체이지만 강한 의지를 담기에 부족하며, ‘강건체’는 웅장하고 굳센 풍격을 나타낸다. 또한 상투적인 말을 쓰지 말고, 장문보다 단문을 써야 한다. 논리적 모순이나 오해할 만한 내용이 없는지 찾아보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없앤다. 당신의 글격은 바로 문장에서 결정 난다.

▶ 설득을 강화시키는 문장력
① 긍정문으로 작성하라.
부정형은 뇌가 인식하기 어렵다. 부정문을 긍정문으로 바꾸자. 
예) 저희 음식점은 중국산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저희 음식점은 칠레산을 사용합니다. 
② 적절한 경어를 사용하라.
읽는 사람에게 맞는 적절한 경어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준다.
③ 중복된 어구를 피하라.
중복된 어구를 많이 쓰면 읽는 사람들이 지루해한다. 중복이 많으면 읽기 불편해지고 문장의 간결성이 떨어진다. 불필요한 표현을 빼면 한결 깔끔한 문장이 된다. 불필요한 표현은 사족(蛇足)과 같다. 
④ 간단한 표제를 붙여라.
문서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간단한 표제를 붙인다.
⑤ 한자는 상용한자 내에서 사용하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자는 피하고 알맞은 말로 대체하여 사용한다. 물론 한자의 오자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⑥ 문장부호를 정확히 사용하라.
경우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문장부호의 사용법을 익혀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하라.
⑦ 단락을 나누어라.

한 단락이 너무 길면 보기에도 안 좋고 이해도 어렵다. 대개 한 단락은 4~5행이 보기에 적당하다.
⑧ 배치를 보기 좋게 하라.
어떤 문서인지, 어떤 종류의 용지인지, 어떤 색이고, 어떤 크기인지 등 외형적인 배치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⑨ 현학적인 문구를 쓰지 마라.
문장 표현에서 되도록 현학적인 기교를 빼고,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꾼다.
⑩ 감정이 들어간 문장을 빼라.
읽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문구나 내용은 피하고, 꼭 써야 할 경우 완곡하게 바꾸어 쓴다.
⑪ 불필요한 접속사를 빼라. 
접속사는 문단과 문단, 문장과 문장 이음이 어색할 때 쓰인다. 접속사가 많은 것은 논리가 부족한 글이다. 루돌프 플레시는 “‘그리고’는 모조리 제거하라. ‘그래서’, ‘하지만’ 역시 없애라.”고 했다. 
⑫ ‘의’와 ‘것’을 될 수 있으면 빼라.
문법적으로 맞더라도 길어지면 곤란하다. ‘의’는 일본식 표현이다. 
‘의’와 ‘것’은 빼도 되는 사족이다. 
예) 나의 살던 고향은 → 내가 살던 고향은 
그는 사랑했던 것이다. → 그는 사랑했다.
⑬ 현재형으로 쓰자. 
‘하고 있다.’, ‘할 수 있다.’를 ‘한다.’로 바꿔 보자. 문장이 훨씬 깔끔해지고 속도감이 느껴진다. 
예) 지금 보고하고 있다. → 지금 보고한다.

※ 참고자료 : 『글쓰기 신공 5W4H1T : 아직도 글쓰기가 어려운가? 공식대로만 쓰면 된다(경향미디어, 2017)』

윤영돈 칼럼니스트는 비즈니스 글쓰기 전문가·윤코치연구소 소장·비즈라이팅스쿨 대표 코치다.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문예콘텐츠) 학위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종합인력개발원 초빙교수, 성신여자대학교 경력개발센터 겸임교수, 문서서식 1위 비즈폼 부설 연구소장, 하우라이팅 대표 컨설턴트 등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다.
2002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비즈라이팅 실무 정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교육연수원, 서울시인재개발원, 경기도인재개발원 등 공무원 대상 보고서 교육, 삼성전자, 삼성SDS, LG전자, 포스코, SK, KT 등 신입사원 및 승진자 대상 보고서 교육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 『자소서&면접마스터』(공저), 『상대의 마음을 훔쳐라! 기획서 마스터』, 『한번에 OK 사인 받는 기획서 제안서 쓰기』, 『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 『자연스럽게 YES를 끌어내는 창의적 프레젠테이션』, 『30대, 당신의 로드맵을 그려라』(한국문학번역원 주관 ‘한국의 책’ 선정, 중국어 번역 수출) 외 다수다.


김장욱 기자  together@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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