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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오 윤공숙 육아칼럼] 팝콘브레인을 아시나요?
<사진출처=윤공숙 블로그>

[한국강사신문 윤공숙 칼럼니스트] 희재가 28개월 때는 2~3시간씩 울었다.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영재오에서 ‘코칭 맘(지금의 교육매니저) 1기’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발견했다. 회비가 있었고, 재택근무 가능, 아이 키우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는 조건이었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영재오’ 카카오 스토리에서 희재 또래 아이들이 ‘한글 떼기’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 한글 프로그램을 구매한 적이 있었다. 나 혼자 하려니 힘겨웠는데, ‘코칭맘 1기’로 참여해서 도움도 받고, 육아 방법도 배워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에게 말했다.

“코칭 맘 1기로 참가하고 싶어. 희재를 잘 키우고 싶은데, 내가 직접 배워서 키우고 싶어.”

남편 역시 동의했다. ‘코칭맘 1기’ 참가와 동시에 영재오 임서영 소장님과의 ‘상담’이 잡혔다. 첫 상담에는 남편도 함께 갔다. 소장님과의 상담에서 나는 희재가 왜 그동안 징징대며 울었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소장님은 희재가 전형적인 ‘팝콘브레인’이라고 했다. 팝콘브레인은 팝콘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할 뿐, 깊이 생각하지 않는 뇌의 상태를 말한다. 즉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영상물에만 반응을 하는 것이다. 희재가 어릴 때부터 영상에 많이 노출된 것이 문제였다. 재미있고 자극적인 영상에만 반응하는 팝콘브레인 성향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멍’하게 있는 경우가 많았고, 집이 아닌 다른 공간을 가거나 활동을 시키면 짜증내거나 심하게 징징대며 울었다.

희재는 대근육(몸의 가슴이나 어깨, 복부, 허리, 팔, 다리 따위와 관련된 큰 근육) 또한 발달 되지 못했다. 영상을 보느라 매일 앉아있었고, 나 역시 아이가 어디로 튈지 모르니 안고 다녔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다리 근육을 쓸 일이 별로 없었다. 그 날 상담실에는 희재가 오를 만한 높이의 침대가 있었다. 희재가 스스로 올라가려고 낑낑대고 있었는데, 올라가지를 못했다.

다리 근육이 발달하지 못하니까 오르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낑낑대며 애쓰는 희재에게 소장님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것도 못 올라가니?”

그 한마디에 희재가 울기 시작했다. 30분 정도 계속 울었다. 소장님과 상담해야 하는 시간인데도 상담실로 들어오지 않았다. 소장님께 물어봤다.

“희재를 데리고 올까요?”

“아니요. 놔둬 보세요. 저 아이 그러다가 들어올 거예요.”

잠시 후, 희재가 엄마 아빠를 찾아 상담실로 들어왔다. 소장님이 아이 한테 “집게를 이용해서 이 휴지를 들어 올려봐.”라고 말했더니, 아빠 품에 앉아서 휴지를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곧 잠이 들었다. 30분을 울고 났더니 피곤했던 것 같다.

♤ 윤공숙의 육아팁: 팝콘브레인을 방치하면 자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영상에서 많이 봤던 ‘이미지’를 떠올리며 ‘멍때리기’를 하거나 사고(思考)를 안 하기 시작하면서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 외부와는 소통하지 않으려고 하며, 한 가지만 집착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에게 무분별한 영상 노출을 자제해야 한다.

※ 참고자료: (주)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 교육매니저의 『11명 영재맘의 육아 스토리: 행복한 영재를 키운(한국강사신문, 2020.05.29.)』

윤공숙 칼럼니스트는 영재오 교육매니저 7년로 현재 영재반, 심화반, 국제반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코칭맘 1기로 영재오를 시작했다. 울음이 많은 자신의 아이를 위해 28개월 때 육아전문가 임서영 소장 육아 상담을 받았고, 한글 떼기 미션을 통해 아이를 남다르게 키우고 있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영재오 한글선생님으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강의 동영상을 통해 엄마들에게 많은 육아 노하우를 전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부모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정헌희 기자  gaeahh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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