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커플이 꼭 알아야 할 3가지

[한국강사신문 제인 칼럼니스트] “큐피트는 화살을 가지고 있지만 멀리 날아가지는 못한다.”(사회학자 J.H.Bossard)

이 말은 과연 사실일까?

(연애고구마 Q)

2년째 연애 중인 커플이에요. 캠퍼스 커플이어서 수업도 함께 듣고, 밥도 같이 먹고 모든 것을 함께했어요. 그런데 취업을 하게 되면서 저는 서울로 왔고, 남자친구는 부산으로 가게 됐네요. 장거리 연애가 처음인데, 주변에서 하도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겁을 줘서 걱정이에요. 장거리 커플에게 주실 수 있는 좋은 팁 같은 거 없을까요?

(사이다 언니 제인 A)

롱디 연애가 많이 힘들긴 하지. 한 일간지가 장거리 커플을 분석했는데, 다음과 같은 3가지 때문에 많은 장거리 커플들이 헤어진다고 해. “보고 싶을 때 볼 수가 없다.” “쓸쓸함과 외로움이 커진다.” “연락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든다.” 당신도 이런 이유 때문에 힘들 거라고 봐.

그렇다고 롱디 커플들이 모두 힘들기만 한 건 아니야. 친구들 말처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도 맞지만, 반대로 롱디 커플의 콩깍지가 더 오래간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매일 만나던 커플이라면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 애틋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

전화 자주 하기, 일주일에 한 번은 영상통화하기, 만나는 횟수 정해 두기, 데이트 통장 만들기 이런 뻔한 얘기는 접어두고 롱디 커플에게 중요한 세 가지만 알려줄게.

첫째, 만나는 시간을 최대한 즐겁게 보내기. 부산 서울 정도 거리면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버티기에는 사실 좀 힘든 거리야. 육체적인 피로가 사랑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거든. 그리고 롱디 커플의 가장 큰 단점이 힘들게 만나러 갔는데 행여나 다툼이 생기면, 화해를 하기가 어렵다는 거야. 얼굴 보고 화해하면 금방 풀어질 일도, 멀리 있다 보니 더 복잡해지는 거지. 그래서 가끔 하는 데이트를 다른 커플들보다 더 즐겁게 보내야 해.

둘째, ‘신뢰’ 쌓기.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긴 만큼, 더 큰 신뢰가 필요한 게 롱디 커플이야.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트할 때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최소 2시간 정도는 깊은 대화를 나누었으면 해. 그동안 서운했던 일들에 대한 얘기를 나눠도 좋고, 어린 시절에 대한 얘기를 나눠도 좋아. 서로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만큼 ‘신뢰’라는 게 쌓여가는 법이거든.

셋째, 뻔한 데이트 말고 ‘FUN'(펀)한 데이트하기. 2년 동안 매일 만났다면 분명히 뻔~한 데이트를 해 왔을 거야. 이제는 뻔한 데이트 대신 FUN(펀)한 데이트를 했으면 좋겠어. 서울 부산이면 대전쯤에서 만나 여행처럼 럭셔리한 데이트를 하거나, 최소한의 비용만 드는 ‘극과 극 데이트 체험’을 해보는 거야. 여행이야 당연히 FUN(펀)할테고, 생각보다 ‘돈’을 빼도 데이트가 펀(Fun) 해지거든! 어린이 대공원이나 서울숲으로 김밥 사서 피크닉도 가고 별마당 도서관에서 같이 책도 보고 가끔씩은 아무 버스나 타고 안 가본 지역까지 가보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 될 거야. 그렇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둘만의 특별한 추억들을 쌓아가면서 행복한 연애하길 바랄게.

(요약) 장거리 연애 Tip

1. 가끔 하는 데이트를 최대한 즐겁게 보내기.

2.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긴 만큼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신뢰’쌓기

3. 지금껏 하지 않았던 ‘FUN'(펀)한 데이트하기.

사이다 연애상담소 수석연애코치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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