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대학 때 무슨 전공을 배웠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이에요’, ‘마케팅 팀을 뽑는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택배만 싸고 있네요’, ‘나이 어린 신입들은 트렌드를 바로바로 캐치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아요. 뒤처지는 게 불안해요’, ‘몇 년이나 해왔는데 이 업무에서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여전히 모르겠어요’까지 30대 초반 현직 마케터들의 입을 통해 들은 이야기다. 시장조사와 타깃 분석, 콘텐츠 발행과 SNS 채널 관리, 광고 집행, DM과 이벤트 상품 발송까지 누구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이런 일들이 과연 전문성을 길러주는지 의심된다는 그들!

저서 <마케터로 살고 있습니다(더퀘스트, 2020)>는 신입 마케터 시절,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저자가 지금 회사에서 반복하고 있는 경험과 ‘이런 일을 하면 나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 사이에서 고민하는 후배 마케터들에게 탄탄한 기초를 세우고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마케팅 경험이 꽤 쌓이면서 저자의 고민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끝까지 마케터로 살 수 있을까?’였다. 단순히 연차가 늘어나고 경험을 많이 한다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저자는 자신의 일에서 더 많이 성장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을 고민한다. 그것이 바로 마케터로서 경험하고, 마케터로서 질문한 후 자신만의 관점을 세우는 일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마케터로서 더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노력해왔는지에 대한 나름의 기록이다. 마케터로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마인드와 생각습관, 행동습관 등이 담겨 있다.

일상에서 자신만의 일의 무기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저자는 10년 넘게 마케팅 일을 하면서 배운 많은 것들이 자신만의 무기로 장착됐음을 이 책을 통해 밝힌다. 좋아서 마케팅을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자신이 소모된다고 느끼는 사람, 전문성이 대체 어디서 길러지는지 모르겠다는 사람,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이 방향인지 모르겠어서 불안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만의 관점이라는 무기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트렌드와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그에 맞춰 플랫폼과 마케팅 전략 역시 변한다. 그러나 자기만의 관점을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 미래는 그리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마케터로서의 기본 스킬과 자세를 배우고 싶은 마케터 초년생, 전문성을 길러 좀 더 오래 일하고 싶은 마케터들에게 명쾌한 답을 제시할 것이다.

저자 강혁진은 BC카드에서 소셜미디어, 신사업마케팅, 전략기획, 디지털 광고를 담당했다. 브랜드 캠페인 ‘BC 스트리트 박스’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담당하며 JTBC <말하는 대로>,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청년장사꾼 등과 협업했다.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퇴사해 삼십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월간서른’과 오프라인 큐레이션 마켓 ‘서른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마케팅 전문 팟캐스트인 ‘마케팅 어벤저스’의 PD 겸 공동진행자, 오디오클립 ‘아니연맨의 마케팅 땅 짚고 헤엄치기’의 진행자다. 밀리의 서재에서는 마케팅 분야 오디오북 Reader로 활동 중이다. 공저로 책 <마케팅 차별화의 법칙>을 썼다.

좋아서 마케팅을 시작했고, 이 길을 함께 걷는 선후배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 마케팅 팟캐스트와 강의를 하고, 마케팅 책을 쓴다. 사람 모으고 일 벌리기를 잘하며 새로운 것을 하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주변에서 ‘넌 이런 걸 언제 다 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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