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이재연 인스타그램>

[한국강사신문 이재연 칼럼니스트] 육아전문가 영재오(영재들의 오후학교) 임서영 소장님은 아이에게 미션 실행을 먼저 시키고, 그 미션 뒤에 숨어 있는 깊은 이야기는 미션이 끝나면 알려주셨다. 미션 안에 숨은 뜻이 대단히 많은데, 그것을 이해하려면 엄마들이 현재 알고 있는 지식과 헷갈리기 때문에, 우선 실행을 먼저 시키는 편이었다.

내가 방문교사를 하면서 중요하다고 알게 된 것이 ‘책 육아’였다. 집에 약 2천 권이 넘는 책을 구매해 두기도 했다. 그런데 소장님은 “책 너무 많이 읽어주면 안 돼!”라고 하셨다. 내가 아는 상식에서는 ‘책 육아’가 좋은 건데, 영재오에서는 왜 책을 읽어주면 안 된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은 그 속뜻을 알게 됐지만, 당시에는 잘 몰랐기 때문에 육아 코칭 할 때, 혼란이 오면서 영재오 교육 반, 내가 가진 상식 반으로 엄마들에게 코칭을 하기 시작했다.

코칭맘을 시작한 지 8~9개월이 지났을 때였다. 소장님의 이론대로 아이를 키우고 육아 맘들을 코칭하는데 ‘이런 이론들이 맞을까?’라는 의구심이 계속 들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육아서와 반대되는 이론에 더욱 혼란스러웠다. 결국 마음을 잡지 못하고 일을 잠시 쉬게 되었다.

쉬는 동안 나는 맘블로그와 유명한 육아서를 공부하며 열정적으로 홈스쿨링을 이어갔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육아는 어려움이 있었고 이론이 명확하지 않은 교육에 머리는 복잡하기만 했다. 3개월 정도 지나서 오랜만에 영재오 코칭맘들을 만나게 됐다. 그때 영재오 아이들의 눈빛과 현우의 눈빛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소장님의 이론대로 자란 아이들은 그 사이에 많은 성장을 했을 뿐만 아니라 총명함으로 눈빛 또한 반짝거렸다. 그제야 경솔했던 내 행동을 반성하게 됐다. 다시 소장님의 교육 철학대로 내 아이와 육아 맘들을 제대로 코칭해봐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 판단만으로 회사를 그만뒀는데, 내가 현우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을 뺐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7~8개월을 함께 보냈던 현우의 소중한 친구들을 내가 아무 말도 없이 뺐었구나 싶었다.

외동이었던 현우가 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배웠던 점들도 많았던 것을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소장님을 뵙고 ‘코칭맘’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저와 다시 일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만 기억해주세요. 현재 알고 있는 것들을 모두 비우고 오세요!”

그때부터 내가 어설프게 알았던 육아 상식을 모두 내려놓고, 소장님의 육아 방법을 그대로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현우의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다.

※ 참고자료: (주)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 교육매니저의 『11명 영재맘의 육아 스토리: 행복한 영재를 키운(한국강사신문, 2020.05.29.)』

이재연 칼럼니스트는 영재오 교육매니저 7년 차다. 현우가 39개월 때, “엄마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영재오 코칭맘 1기의 카피글을 보고 코칭맘을 시작했다. 육아전문가 임서영 소장의 노하우로 아이와 애착이 좋아지고 아이의 지능도 향상되었다. 그중 플래시카드 효과를 가장 많이 본 아들 현우 덕분에 현재 영재오 플래시카드강사로 활동 중이다. 블로그 <현우맘과 함께하는 엄마공부>를 통해 그 놀라운 육아 경험을 많은 엄마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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