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우리는 하루하루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내 얼굴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내 마음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외로움, 친한 친구의 성공을 축하해주면서도 떠오르는 부러움과 질투, 끝이 보이지만 놓을 수 없는 사랑, 누구보다 성공하고 싶은 욕구, 이미 이룬 성공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릴 것 같은 불안함…. 살면서 쉼 없이 찾아오는 이런 고민들을 잊어보려 노력하고 피하려고 해보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런가 하면 나이는 들어가는데 쳇바퀴 같은 일상에 지치기도 하고, 커가는 자녀, 주변 사람, 이웃들과의 관계는 도통 어렵기만 하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저서 <인생 문장(원앤원북스, 2020)>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과 함께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고전 한 문장을 소개한다. 고전은 시대를 초월해 인류의 미래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기에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온다. 옛것이라는 생각에 지루하고 어렵게만 보이지만, 사실 그 속에는 삶을 살아가는 사소한 지혜부터 세상의 이치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고전 속에서 엿보는 동양철학은 유쾌하고 당당하게, 때로는 근엄하고 진중하게 삶의 태도를 가르쳐준다.‘고전’은 우리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시대에 맞지 않는 소리만 하는 게 아닐까?’ ‘너무 어려워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그저 옛날이야기 아닌가?’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고전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일상부터 정치, 문화, 교육까지 다양한 사례에 맞는 고전 속 문장을 골라 현대인의 정서에 맞게 풀어 설명해준다.삶의 위기를 더 나은 삶을 위한 기회로 만들도록 도와주는 한 줄의 고전이 있다.

어려울 줄 알았던 고전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지혜와 이치를 보여주고, 중간에 나오는 선각자들의 이야기는 그 재미를 더한다. 근엄하고 권위적일 것 같았던 공자는 시와 음악을 좋아하는 낭만을 가졌는가 하면 원한을 그저 용서로 갚지 말라고 한다. 무뚝뚝할 것 같았던 맹자는 고난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하늘이 미리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니 장차 큰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위로하고, 백성들의 안위를 살피지 않는 임금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다정한 선각자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을 똑바로 바라보고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으로 우선 나와 내 주변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저자 권경자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유교철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며 삶의 지향과 방향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래된 미래인 고전 속에서 길을 찾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2010년, 2011년, 2016년에 우수강사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2016 성균관대학교 티칭어워드(SKKU Teaching Award)’를, 2018년에는 ‘공학교육혁신센터 베스트티처상(Best Teacher Award)’을 받았다.

저서로는 <유학, 경영에 답하다>(원앤원북스, 2010), <자본주의 4.0시대의 유학 리더십>(원앤원북스, 2012), <내 인생에 힘이 되는 고전명언>(원앤원북스, 2013), <내 인생에 힘이 되는 논어>(소울메이트, 2015), <논어>(메이트북스, 2019) 등이 있으며, <우리들의 세상, 논어로 보다>(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7)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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