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마스터가 이야기하는 연애관찰기록

[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타로마스터’ 혹은 ‘심리타로사’라고 불리는 저자. 지친 관계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게 현실을 정면으로 비춰주는 직업이다. 위험한 사랑에 빠져 고개를 돌려 현실을 외면하는 사람, 왜곡된 자아를 받아들이려 애쓰는 사람, 타인에 의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 다양한 심리 상태의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그녀를 찾은 사람들과 나눈 위태위태한 연애 이야기. 그들의 심리와 불안정한 행동을 면밀히 관찰한 기록이다. 준비되지 않은 만남과 이별은 누군가에게 메우지 못할 상처로 남는다.

“왜 타로 같은 걸 봐요?”누군가 묻는다면, 자신의 ‘지금’을 알기 위해서라고 대답해줄 것이다. 인생의 주제는 스스로 써야 하지만 상대의 삶까지 함부로 해석하거나 평가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한 쪽이 관계에 불안을 느끼게 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의 행동까지도 합리화하고 강요하려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평평하던 두 사람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그 순간 한 쪽이 맹목적으로 감정을 휘두르게 되는 것이다.

감정이 지나치게 고양된 이러한 상태를 사랑이란 언어로 포장해버리고 말 때,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위태로운 시한폭탄을 안고 시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최선을 다해 사랑한 결과는 아이러니하게도 배신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만일 당신의 최선이 상대에게 집착으로 읽혔다면 상대의 배신은 배신이 아니라, 집착을 이겨내지 못한 정당한 ‘돌아섬’이라 해야 옳은 것은 아닐까.

저서 <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책과강연, 2020)>는 타로심리사인 저자가 상담을 통해 만난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들을 관찰한 기록이다. 지금 사람을 만나는 것에 아픔을 느끼고 있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사랑에 빠지면 판단이 흐려지고 시각이 좁아지곤 합니다. 이때 크고 작은 실수들을 저지르고 결국 수습되지 못한 상황에 마음 아파합니다. 이 책에 나온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금 나의 연애는 안녕한지에 대해 살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라고 전했다.

저자 김희원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타로카드로 심리를 분석하는 일을 9년째 하고 있다.평소 남의 일에 관심이 많아 남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얻은 결론이나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을 즐긴다. 특히 연애 문제를 다룰 땐 프로파일러의 정신으로 돌변한다. 무엇이든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어딜 가든 ‘사람’의 말과 행동을 관찰한다. 그것이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다.마음 맞는 사람과 커피숍에 앉아 차와 케이크를 먹으며 이야기 하는 일이 제일 즐겁다.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산책하는 것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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