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최근 10년간 ‘휴가철’ 대출데이터 241,716,319건 분석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이 7월 28일(화) 최근 10년간(2010~2019년) 휴가철 (7~9월)의 대출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1,048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241,716,319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 휴가철이 있는 3분기(7~9월)가 도서 대출량 1위 >

최근 10년간 분기별 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7~9월에 해당하는 3분기 대출량이 가장 많았으며, 1분기(1~3월), 4분기(10~12월), 2분기(4~6월)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중·고등학생 여름 방학과 직장인 휴가로 인해 독서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긴 결과로 파악된다.

<사진출처=국립중앙도서관>

< 꾸준히 읽히는 한국문학, 휴가철에도 인기 많아 >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휴가철 다대출도서 상위 100위를 분석한 결과,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가장 많이 대출되었고, 그다음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정유정의 『7년의 밤』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의 문학 부문 대출추이를 살펴보면 한국문학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소설은 기간과 관계없이 꾸준히 읽혔고, 에세이 등 산문은 2010년 후반으로 갈수록 더 많이 읽히는 양상을 보였다. 해외문학의 경우 2010년 초반에는 영미문학과 프랑스문학이 주류를 이뤘고, 특히 2017~2018년에는 일본문학의 인기가 두드러지다 2019년 소폭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최근 10년간 7~9월 다대출도서(문학 부문) 상위 10위 목록

<자료출처=국립중앙도서관>

< 2010년대 중·후반부터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 보여 >

비문학 부문에서도 2010년 초반을 기점으로 다소 변화가 있었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경제학 도서가 많이 읽혔으나 2010년대 중·후반으로 흐르면서 윤리학, 한국사,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로 관심사가 이동함을 확인하였다.

해당 기간에 비문학 부문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였으며,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순으로 나타났다.

※ 최근 10년간 7~9월 다대출도서(비문학 부문) 상위 10위 목록

<자료출처=국립중앙도서관>

< 휴가철에 여행 가고 싶은 곳은 유럽으로 나타나 >

휴가철 다대출도서 상위 100위에는 여행 서적도 포함되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유럽 관련 서적이 가장 많았으며,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유럽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여행 서적으로는 ▲빌 브라이슨의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정여울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이 있다.

※ 휴가철 인기 있는 여행서적 상위 10위 목록

<자료출처=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치는 여름이다. 올여름 휴가 트렌드로 차박, 캠핑, 홈캉스 등 비대면 휴가법이 주목받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최근 10년간 휴가철 대출현황 분석 결과를 통해 나만의 의미 있는 책을 발견하고, 북캉스를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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