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도서관 중심 마을활동가 교육 ‘도서관 리더 이끔 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도서관을 기반으로 한 마을공동체 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구민・마을・도서관이 함께 지역사회의 공공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주제들로 이번 강의를 마련했다.

강의는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40명으로 노원구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수강신청은 노원구 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8월 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번 과정은 총 3개 분야로 ▲도서관과 공동체(꿈꿀 권리와 도서관) ▲시민의 알권리(가짜 뉴스의 시대) ▲관계의 심리학(관계를 읽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먼저 1강은 느티나무도서관 박영숙 관장과 공동체 활동의 기반이 되는 도서관이 주민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박영숙 관장 서울대학교에서 소비자아동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2000년 느티나무도서관, 2003년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을 설립하고 공공성 확장과 도서관문화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꿈꿀 권리와 도서관』,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가 있다.

2강 시민의 알권리는 한겨레 구본권 선임기자가 진행하며, 초기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겪었던 가짜뉴스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 문제를 다룬다.

구본권 강사는 취재·보도를 해온 현직 신문기자이면서, 언론학과 디지털 사회 변화를 연구하며 저술·강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부터 [한겨레]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서울시교육청 미래교육 전문위원,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언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서울시교육청 미래교육 전문위원, 월간 《신문과 방송》, 계간 《미디어 리터러시》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기술 발전이 일으키는 다양한 현상을 깊이 있게 추적해왔다.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이 가져올 변화에 위기감을 느끼는 수많은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을 만나면서, 미래에 통하는 새로운 교육의 방법을 탐구하고 모색해왔다. 저서로는 『로봇시대, 인간의 일』(고교 교과서 수록), 『뉴스, 믿어도 될까?』, 『나에 관한 기억을 지우라』,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인터넷에서는 무엇이 뉴스가 되나』, 『뉴스를 보는 눈』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페이스북을 떠나 진짜 세상을 만나다』, 『잊혀질 권리』가 있다.

마지막 3강 관계를 읽는 심리학은 공동체 활동 과정에서 느낀 다양한 심리적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가 강사로 나서 공동체 활동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요한 강사는 정신과의사이자 작가이다. 저서로는 『굿바이, 게으름』을 시작으로 『관계를 읽는 시간』, 『이제 몸을 챙깁니다』, 『관계를 읽는 시간』 등이 있다.

<사진출처=노원구청>

노원구는 도서관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립도서관을 포함한 33곳의 도서관 유휴공간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하고, 자원활동가가 취약계층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리딩인’ 사업,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도서관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30여개 공동체에 2천여만 원을 지원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로”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서관이 마을 공동체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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