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오대교 칼럼니스트] “수능 출제 패턴을 이해하면 대입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Q : 수능을 정말 예상할 수 있나요?

A : 수능을 예측하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재수를 하고 처음 수능 시험 공부를 할 때는 저도 막연한 노력으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자료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매번 수능 시험이 치러지고 나면, 평가원에서는 모든 국민이 볼 수 있게 시험 출제의 방향과 이유를 사이트에 공지합니다. 그 기준을 바탕으로 공부 방향을 재정비하고 순차적으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니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네 번째 시험을 치를 때는 수능 시험 문제를 정말로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수능 시험 출제 방향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 낯선 장소를 찾아갈 때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빠를까요?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이미 다녀온 사람에게 직접 물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컨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지금 수능과 대입성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가지고 출발해야 합니다.

◆ 낯선 길을 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력입니다.

무턱대고 열심히 공부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수능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가장 정확하게 입수하는 것이 수능이라는 레이스를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매년 수능 강의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수능 시험을 어디서 출제하는 줄 알고 있니?”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는 고3 학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앞서 낯선 길을 갈 때 내비게이션을 이용한다고 답했던 학생들도 수능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지한 것이 현실입니다.

수능 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수능시험출제본부에서 출제를 합니다. 평가원에서는 수능 시험 출제를 비롯해 그 동안의 수능 시험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시험 문항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예시 자료와 함께 설명하고 있으며 EBS 연계 교재 반영 방법과 실제 수능 시험 문항 적용 예제도 보도 자료 형식으로 공개합니다. 시기별 효과적인 수능 학습 방법을 안내 책자 형식으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도 그 자료를 공개해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궁금증에 답하고 있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게 말입니다.

시험 정보를 꽁꽁 비밀로 감춰둘 거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출제 기관에서는 출제 과정부터 수능 학습 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시험을 출제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수능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평가원 사이트에 공개된 다양한 정보를 입수해야 합니다. 수능이 끝나면 매년 논란이 되는 이의 제기 문항도 출제자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됩니다.

출제 기관에서 직접 공개한 정보만큼 중요하고 정확한 정보는 없습니다. 평가원에서는 매년 4월이면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 방법 안내’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당해 연도 수능 시험, 방향성을 제시하는 보도 자료 머리말은 언제나 이렇게 시작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교육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험생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관심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2021학년도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수능의 출제 내용을 일치시킴으로써 학교 수업을 통해 충분히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출제할 것입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수능 준비를 위한 학습 방법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및 평가의 적절한 운영 및 수행에 도움을 주고자 올해에는 더 많은 내용을 포함시킴은 물론 가독성을 높인 학습 안내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자는 2021학년도 수능 체제의 특징, 영역별 시험의 성격 및 평가목표, 학습방법,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에서는 연계 유형별 특징과 예시 문항을 제시함으로써 수험생들이 EBS 연계 교재를 통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자를 통하여 수험생들이 수능의 성격과 평가 목표를 더 잘 이해하여 효율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교사 및 교육 관계자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2020.3.31.(화)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 계획’이 발표 되었습니다.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평가원 보도 자료는 수능 영역 과목별 연계율의 방향성과 학습 방법에 대한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므로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하였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에도 유지한다.

수능이 안정적으로 출제･시행될 수 있도록 2차례(6월, 9월)의 모의평가를 실시하여 수험생들에게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며, 학생들의 균형 있는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교 수업을 유도하기 위하여 201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영어 영역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또한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오대교 칼럼니스트는 현재 오대교수능연구소 대표이자 ㈜모든에듀케이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교육학 석사)하였다. MBC ‘공부가머니?’에 강남엄마 섭외 1순위 수능족집게 스타강사,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입시컨설턴트로 출연한 자타공인 19년 차 대한민국 No.1 수능교육전문가이다.

연간 150여 회의 전국투어 강연회 ‘강남엄마의 교육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면서 축적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아,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시기별 학습 준비 사항과 ‘입시전략’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대한민국 인물 대상, 2017년 대한민국 소비자 선호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였고, 2020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면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교육산업 대상을 수상하였다. 교육부 후원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학부모세미나’ 대표 강연자로도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