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경제학을 배우다!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이 책은 철저히 애주가를 위해 애주가가 쓴 책입니다.”

각종 신문과 미디어의 경제면에서 수도 없이 등장하는 듣기만 해도 어려운 경제학 용어, 실생활과 멀게만 느껴지는 어리송한 용어들,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배우듯이 재미있게 배울 순 없을까?’ 이러한 질문에서 술자리에서 배우는 주()류 경제학(생각나눔, 2020)은 시작한다. 20여 년째 경제학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의 오랜 의문, 경제학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없을까에 대한 맞춤형 강의를 시작한다.

아무래도 대학생들이나 성인 대상으로 강의하다보니 축제나 강의 쫑파티 등 학생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평소 강의 내용 중 궁금했던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아무래도 앞에 술이 놓여 있다보니 이에 빗대어 설명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딱딱한 경제학원론 수업 시간보다 훨씬 더 이해가 잘 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서 이후 강의 자료에도 매 챕터마다 술이나 술자리와 관련된 사례를 집어넣었습니다. 그렇게 20여 년간 강의를 해오면서,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지적받곤 하는 경제학 이론들이 오히려, 우리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로 설명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강의하는 경제학원론은 전체 목차가 대부분 이런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게끔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저 외에 몇몇 분들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시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이런 점들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래서 2년 전부터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저자 인터뷰 중에서>

인터넷 포털에 경제학 도서를 검색하면 유명한 세계 경제학 석학들의 저서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러한 저서의 대부분은 경제학 지식의 전달과 경제학과 관련된 어떤 주제에 대한 분석을 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도서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인지 아니면 경제학 용어의 익숙하지 않음 때문인지, 언제나 경제학은 실생활에서 멀리 있는 학문이라는 오명과 그 역사를 함께했다. 그렇기에 이 책, 술자리에서 배우는 주()류 경제학은 새로운 경제학 역사의 장을 여는 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쉽게 배울 수 있는 경제학 도서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독자들의 머릿속에는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가 떠오를 것이다. 이미 그러한 자리는 내어주었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가장 재미있게 경제학을 배울 수 있는 도서라고 한다면, 이 책 술자리에서 배우는 주()류 경제학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황순환은 현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한양여대, 숭실대, 강남대 등에서 경제학원론, 경제학 세미나, 국제금융론 등을 강의하였다. 주중에는 대구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에서 20년째 경제학개론, 국제경영론, 게임이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경제학 이론 중 효용극대화(Maximization of Utility)를 늘 지향하고 있는 짠돌이로, e-mail 주소도 이를 축약한 MaxUtil을 사용할 정도로 경제학에 푹 빠져 30여 년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딸의 아빠이자 갱년기로 힘들어하는 와이프의 남편으로 살고 있다.

한편 도서출판 생각나눔(대표 이기성)"작은 생각이 큰 변화를 이룬다"라는 가치를 추구한다. 누구라도 자신의 생각을 쉽게 책으로 만들어 여러 사람과 나누고, 그래서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일구려는 가치로 책을 만드는 생각나눔의 정신을 담았다. 생각나눔은 베스트셀러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감동하는 책을 만든다. 생각나눔은 유명 작가보다는 한 사람의 다른 생각을 소중히 한다. 생각나눔은 기교 부린 유려한 글보다는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한 줄의 글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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