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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처칠처럼> 윤상모 작가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작가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한국마이스터와 BK마린의 대표를 맡고 있고 <리더라면 처칠처럼>을 집필한 윤상모 작가입니다. 반갑습니다.

Q.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책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가 30대 중반에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영업팀장이 제 마지막 직책이었습나다. 회사를 창업하고 팀장에서 바로 사장이 되다보니 ‘사장은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가?’ ‘리더라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사장과 관련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서점에서 “사장”이 들어간 제목의 책들을 찾아 읽었습니다. 이 책들의 공통점은 “사장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였습니다. 그래서 리더십과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책들 중에 처칠의 외손녀가 쓴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실리아 샌더스가 저자인데 이 책을 보면서 처칠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처칠”하면 딱 두가지 모습을 떠올립니다.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자를 그리는 모습과 시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입니다. 저는 그 책을 보면서 ‘아니, 처칠이 이런면이 있었다니?’하며 놀랐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지는 거예요 처칠에 대해서. 그 때부터 국내에 출간된 처칠과 관련된 책을 거의 다 읽었습니다. 모두 19권 정도 봤습니다. 더 궁금해서 처칠이 쓴 원서도 찾아 읽었습니다. 제가 처칠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아, 처칠에게 이런 대단한 면이 있었구나, 언젠가 책을 써서 세상 사람들에게 처칠을 알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는 생각만 하고 있었죠. 그런 생각을 쭉 해오고 있다가 제가 <미라클팩토리>에서 독서를 하게 되고 또 글을 쓰게 되면서 1년 만에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Q. 작가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저는 “정직”과 “신뢰”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3년 정도 무역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물건을 보내고 송금을 받습니다. 송금 건수가 아주 많은데 어떨 때는 저희가 받을 대금보다 더 많은 송금액이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기분이 참 좋아요. 돈이 많이 들어와서가 아니라 저의 정직성을 보여 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돈을 많이 보낸 사실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바로 이메일로 레터를 씁니다. “어느 건에 대해서 돈이 얼만큼 많이 들어왔습니다. 다음 건에 대해서는 그 만큼 빼고 송금하세요” 라고 보냅니다. 그러면 바이어가 놀래는 거죠. 바이어가 저희를 보고 ‘이 회사는 참 정직한 회사구나’ 생각하게 되죠. 그러면서 다른 바이어들에게 저희 회사를 알려 줍니다. 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때는 10개 정도 회사와 시작했는데 그 바이어들이 저희 회사를 소개해서 거래처가 30개 40개로 늘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이런 것을 “구전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래서 “정직”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부터 뭘 바라고 정직하게 사업을 해온 것은 아니고 제 소신이 ‘사업은 정직하게 하자’였기 때문에 그렇게 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신뢰”가 참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제가 파는 물건은 기계부품인데 모든 기계 부품은 “게런티 기간”이라고 하는 보증 기간이 있습니다. 게런티 기간은 보통 1년입니다. 국내에서 파는 기계 부품도 대부분 1년이 보증 기간입니다. 보증기간 안에 하자가 있다면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죠. 저희도 바이어들에게 보증 기간은 1년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런데 어떤 바이어가 1년 1개월이 지났는데 클레임을 제기한 거예요. 자기들이 산 기계에 부식이 생겼으니 기계를 통째로 바꾸어 주시오 하는겁니다. 그런데 그 기계 가격이 천 만원이 넘는 거예요. 저희는 무역회사다 보니까 공장에서 사와서 바이어에게 팔고 있습니다. 공장에 얘기를 했죠. 바이어가 통째로 바꿔달라고 한다. 그러니까 공장은 “무슨 소리냐 1년 1개월이 지났는데, 보증이 안된다.” 하는 거예요. 한참을 고민한 끝에 저희 비용으로 사서 바이어에게 공급해 줬습니다. 그 회사는 노르웨이에 있는 회사였는데 나중에 그 회사 부사장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미팅자리에서 그 때 잘 처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습니다. 이 후로 그 회사와는 더 많은 거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떤 미래의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도 얘기 하듯이 “모든 사람은 양심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양심대로만 살면 누구나 성인, 군자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제 양심대로 했던게 “신뢰”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작가님이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두분이 제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저희 어머니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많이 배우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게 항상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절대 빚을 지고 살지마라”였습니다. 그리고 “빚을 졌으면 반드시 갚아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업을 하면서 가능하면 빚 없이 사업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또 “빚”이라는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금전적인 것도 포함되지만 남에게 도움을 받은 것, 이것도 “마음의 빚”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꼭 갚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쓰신 신영복 선생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저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충격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신영복 선생께서는 박정희정권 시절에 억울하게 10년 이상 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10년 이상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면서도 세상을 한탄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대로 사신 분입니다. 제가 이 책을 세 번 정도 통독을 했는데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많이 가르쳐주셨습니다.

Q. 처칠에게 영향을 받고 기업에 적용해서 사업 첫 해 10억 매출을 달성하셨습니다. 처칠과 관련된 책을 거의 다 읽고 심지어 원서까지 읽으셨는데 처칠도 한 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처칠을 한국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처칠의 삶의 과정을 보면 처칠은 보통 사람들이 고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어려움을 거의 다 가지고 살았습니다. 처칠은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영국의 귀족집안 출신이었고 어머니는 미국의 부유한 언론 재벌의 딸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칠은 부모로부터 무관심하게 방치됩니다. 처칠은 일곱살때 기숙학교에 맡겨집니다. 이 기숙학교는 학생들을 이튼스쿨이라고하는 명문 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체벌이 허용되던 학교였습니다. 처칠은 게으르다는 이유로 엄청난 매질을 당했습니다. 어린 처칠이 울면서 부모에게 편지를 씁니다. “엄마, 학교에 한 번만 찾아와 주세요. 아버지 한 번만 찾아와 주세요” 그러나 아버지와 엄마는 학교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칠은 눈물로 학교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아무도 찾아 오지 않으니까 학교에서 왕따로 따돌림을 받습니다.

처칠은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졸업후 군대에 들어가고 종군기자도 합니다. 종군기자로 수 많은 전쟁을 찾아다녔습니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자신이 겪었던 모든 내용을 글로 써서 신문사에 보냈습니다. 이런 처칠의 모습에서 “용기”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정치인이 되어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제2차 세계 대전때 독일이 유럽을 침공하자 모든 나라가 항복을 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처칠만이 끝까지 항복하지 않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있는데 처칠이 노벨문학상도 수상했습니다. 처칠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때 유력한 후보가 누구였냐하면 헤밍웨이였습니다. 헤밍웨이를 누르고 처칠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Q. 작가님이 생각하기에 리더들이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리더들에게는 많은 것이 요구되지만 특히 제가 중요시하는 것은 “배려”입니다. 이 배려는 자기보다 약한 사람,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대기업갑질”이 많이 이슈화 되고 있는데 제가 TV에서 본 프로그램이 생각납니다. 큰 빌딩에 어떤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뒤에 오는 사람이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뒷 사람이 올때까지 문을 잡고 기다려주는 거예요. 또 그 사람은 뒤의 오는 사람을 기다려주고… 열 사람 이상이 계속 기다려주는 거예요. 이 장면은 연출된게 아니고 누군가가 몰카로 찍은 겁니다. 그런 것이 하나의 배려가 될 수 있겠죠. 차가 정차했을 때 신호가 바꼈는데 3초만 늦어도 뒤에서 빵빵거리잖아요. 몇 초만 기다려준다면 이것도 앞차에 대한 배려가 되겠죠. 처칠을 예로 든다면, 처칠은 20대 때 국회의원이 됩니다. 처칠은 귀족 집안 출신이라 아버지를 따라 보수당 의원 후보로 나가서 당선이 됐습니다. 그런데 처칠은 4년 만에 보수당을 버리고 자유당으로 갑니다. 자유당으로 간 이유는 해외무역에 대한 각 당의 정책 때문이었습니다. 보수당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웠고 자유당은 자유무역주의를 주창했습니다. 처칠은 자유무역주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수당을 떠나 자유당으로 옮겼습니다. 처칠이 왜 자유무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냐하면 단 한 가지 이유입니다. “자유무역을 해야만 가난한 사람들이 식료품을 싸게 살 수 있다.”입니다. 영국은 수출품이 양모, 즉 양털이었고 식료품은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 수입을 해야했습니다. 보호무역을 해서 관세를 올리면 수입되는 식료품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가난한 사람들이 식료품을 비싸게 사먹어야 합니다. 비싸니까 사먹지 못 할 수도 있겠죠. 이런 것이 처칠이 약자를,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는 “배려의 리더십”이었습니다. Q. 삶속에 영향을 받았던 좋은 책을 추천 부탁드립니다.

3가지 정도의 책이 생각나는데, <경청>, <에너지버스>, <잘되는 나>입니다. 이 세 권은 제가 보통 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읽기도 쉽고 감동도 있습니다. <경청>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상대방의 말만 들어줌으로써도 그 사람을 이해하고 아픈사람을 치유할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에너지버스>는 직장 생활을 하든 사업을 하든 그 조직을 바른길로 가게 하기 위해서 어떤 마인드와 리더십이 필요한가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잘되는 나>는 조엘 오스틴이라는 미국 목사님이 쓰신 책인데, 긍정적인 마인드가 왜 중요한지 아주 재미있게 쓰여있습니다.

Q. 앞서 소개할 때 “다른생각연구소 소장님” 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다른생각연구소 소개와 함께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말씀해 주시죠.

제가 다른생각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저는 업무차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녀녔습니다. 출장을 다니면서 느낀 것이 각 나라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고, 동양인과 서양인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생각이 틀렸고 내 생각이 맞다고 하면 다툼이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상대방이, 다른 사람이, 서양인의 생각이 왜 다른가를 연구해봐야겠다’는게 연구의 시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좋았던 내용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다른생각연구소를 통해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말씀드리면, 국제처칠협회라는게 있습니다. 영어로는 ICS라고 하는데 International Churchill Society의 약자입니다. 국제처칠협회는 처칠의 리더십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처칠의 리더십을 연구하는 재단입니다. 영국에 본사가 있고 미국과 모든 영연방국가에 지부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에는 아직 처칠협회의 지부가 없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처칠협회에 가입을 했습니다. 처칠협회의 회원으로서 한국에 처칠협회지부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강연을 통해 처칠의 리더십을 전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리더라면 처칠처럼>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끝으로 소감 한 마디 해주시죠.

제가 책을 읽고 서평이나 독후감은 여러 번 써봤지만 ‘책을 쓰는 것은 정말 어렵구나!’하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책을 쓰면서 작가분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제 글이 책으로 나왔는데 책이 나오니까 뿌듯하기도 하면서도 한 편으로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처칠의 리더십을 책으로 썼고 처칠의 리더십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그 만큼 저도 처칠의 리더십을 닮아서 처칠과 같은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쁨과 책임감이 함께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기성준 기자  readingt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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