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획 ③]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정덕환 회장의 에덴복지재단 장애인 재활 복지 신앙 간증 이야기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중증장애인 평생일터를 만들라’는 사명으로 오늘까지 장애인 직업재활과 복지에 힘써 온 정덕환 회장, 힘든 결정과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7)’는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다는 정덕환 회장, 현재 한국교회 회개운동본부, 예방선(예능인방송인선교회), 파주시교회시협의회 등 다양한 신앙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신앙의 힘으로 일어선 정덕환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신앙은 언제부터 가지게 되셨나요?

저는 어렸을 때 아주 개구쟁이였어요. 예수님, 교회는 알지 못하는 철저한 세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되돌아서 보니 저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동료와의 유도 훈련 사고로 다친 이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저를 전도하러 왔어요. 이 때 제 어머니와 아내가 먼저 신앙생활을 시작하였고, 저는 아내의 권유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인 사건은 1973년도에 빌리그레이엄 목사님 여의도 전도 집회를 다녀오고 난 후였어요. 입원 중이었기 때문에 빌리그레이엄 목사 전도 집회를 다녀오기 힘든 상황이었죠. 그런데 왠지 모르게 빌리그레이엄 전도 집회를 너무 가고 싶은거에요. 어렵게 휠체어를 타고 갔던 그곳에서 빌리그레이엄 목사님 설교를 듣고 은혜를 많이 받았어요. 삶의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신앙은 저 뿐 아니라 우리 에덴복지재단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아내와 저는 함께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이화식품’ 가게를 운영할 때, 우리 가족에게 기적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둘째 아이 재성이가 생긴 것이지요.

<사진=에덴복지재단>

Q. 에덴복지재단을 운영하시면서 신앙 간증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가게가 안정을 찾을 무렵, 저는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선물을 많이 주셨는데 이렇게 가게만 운영하며 현실에 만족해야 할 것인가. 내게 원하시는 사명이 있을 것인데 그 일을 기도하며 찾아보자!” 저는 저와 우리가정에 생긴 일들을 교회 또는 병원을 찾아다니며 신앙 간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도 낙심하지 마시고 기도하세요!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라고요. 특히 척추를 다쳐 반신마비가 된 사람들이 저의 신앙 간증에 큰 힘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중증장애를 가진 것만으로도 평생 방에 갇혀 지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이들이 밖으로 나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최소한 인간답게 일 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저는 장애인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집사님의 소개로 5명이 모여 사는 장애인공동체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장애인들의 자립적 재활을 돕기 위한 사명으로 5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에덴복지원’을 세웠습니다. 에덴복지원이 주변에 소문이 나면서 일 하러 오겠다는 장애인들이 계속 늘어났지요.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Q. 에덴복지재단 안에 ‘에덴 선교 교회’가 있나요?

에덴복지재단 안에 에덴 선교 교회가 있어요. 에덴복지재단에 원훈이 믿음, 교육, 재활입니다. 저는 우리 에덴공동체 식구들에게 영적재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믿음 안에서 장애인들이 존재감을 가지고 살아 갈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책임과 사명을 찾기를 바랬지요. 신앙은 우리 에덴공동체에게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덴복지재단>

에덴복지원 장애인수가 40여명이 될 때 일거리가 줄어든 때가 있었지요. 우리 에덴 장애인식구 모두 ‘일을 주세요’ 합심해서 기도를 하고 제가 일거리를 찾아 나가면, 도움의 손길이 꼭 있었어요.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늘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현재 에덴 선교 교회 담임은 제 아내(이순덕 목사)가 맡아 하고 있어요. 매일 아침 전 직원을 대상으로 드리는 예배 인도도 아내 몫이에요. 아내는 에덴복지재단의 중요한 일이 있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늘 기도 가운데 함께하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늘 아내 이순덕 목사에게 감사해요.

Q. 예방선(예능인 방송인 선교회)에서 활동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예방선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

예방선(예능인방송인선교회)은 2004년 방송인들과 예능인들 다수가 주축이 되어 만든 선교기관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연예인들의 자살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 높아요. 이에 기독 연예인과 방송인, 언론인 등이 매월 예배를 통해 연예인들의 자살을 ‘예방’하는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사진=UPKOREA>

예방선은 교도소 위문 행사를 매년 3회 정도 진행하고, 최근에는 GOODTV와 공동으로 ‘금주의 요절송’을 제작하여 방송하고 있어요. 금주의 요절송은 매주 하나님의 말씀을 찬양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예방선에서 체육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예배 찬양팀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예방선 예배는 매월 둘째주 월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됩니다. 이 날이 되면 저는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찬양을 연습하고, 기도로 준비하지요. 예능인방송인선교회는 ‘웃으면복이와요’를 만든 ‘유수열 장로’가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는 선교기관입니다. 김덕기(KBSN감사) 장로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부회장에는 권혁만(KBS피디/부장) 장로, 예술단장으로 이형모(전 KBS부사장) 장로, 이민욱(뮤지컬연출가) 감독 등이 주요 임원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예배 장소는 노량진교회 100주년 기념관입니다.

<사진=에덴복지재단>

Q. ‘중증장애인 평생일터를 만들라’는 사명은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요?

1983년 에덴복지원을 설립하여 지금의 에덴복지재단이 되기까지 저는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의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2009년부터 2015년도 까지 전국에 620여개 직업재활시설을 만들어 장애인들에게 일을 주었어요. 장애인들 받는 임금의 평균을 주거나, 최저 임금을 보장하는 직업재활시설도 있어요. 이제 저는 그동안의 경험과 에덴복지재단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전체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일터를 만들어 보려합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꿈의 일터이지요. 바로 ‘행복공장 만들기’입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사명이지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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