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국가 법, 리더 역사 편, 不通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꽉 막힌 한국 사회에 던지는 변화의 메시지 ‘질문 있습니다!’ 오늘의 문제를 바로잡고, 내일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석학들과 나누는 날카로운 성찰들을 살펴보자.”

'차이나는 클라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불통의 시대를 지나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 질문의 시대를 이끌어갈 대표 교양 도서 『차이나는 클라스 : 불통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국가 법, 리더 역사 편, 不通(중앙북스, 2018.7.8)』이 출간됐다. 국가·법·리더·역사 분야를 대표하는 9명의 강연자(문정인, 조한혜정, 조영태, 박준영, 이국운, 김준혁, 김종대, 한명기, 황석영)들은 중국과 미국의 패권 사이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저출산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헌법에 담긴 국가의 정체성과 기본권은 무엇인지, 법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지,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갖춰야 할 미덕은 무엇인지, 외세침략과 민주화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생존의 해법을, 질문자들과 함께 쌍방향 토론식 수업을 통해 모색한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기자회견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을 기회를 주었지만, 기자들은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또 사상 최초로 탄핵 심판 끝에 파면된 전직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수식하는 불통(不通)의 정치라는 수식어를 보더라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질문하고 답하는 데 익숙지 않은 사회인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질문 없는 교실, 질문 없는 사회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매주 등장하는 JTBC의 대표 시사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도 바로 수없이 쏟아지는 질문 때문이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일방통행식 강연이 아닌, 쌍방향 토론식 수업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런 만큼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질문이 자리 잡고 있다. 강연자들은 가수·작가·아나운서·기자 등등이 쏟아내는,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허를 찌르는 질문들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생존의 해법과 날카로운 성찰로 답한다. 프로그램의 메인 프로듀서인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은 이처럼 수많은 질문과 답이 오고가는 소통의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소통이 꽉 막힌 우리 교실과 사회에 변화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말한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파헤치는 날카로운 성찰들을 보여준다. ‘국가·법·리더·역사’ 편에는 아홉 명의 강연자들이 등장한다. 1장 ‘국가’ 편에선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G2로 자리매김한 미국과 중국 양대 강국 사이에 끼인 한국의 생존 전략을,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가 ‘빨리빨리 증후군’ 탓에 먼저 망해가는 한국이 모두가 ‘선망’하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론을, 조영태 서울대 교수가 저출산·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한국의 위기 타개책을 짚어봤다. 2장 ‘법’ 편에선 ‘재심 전문’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법체계의 모순을, 이국운 한동대 교수가 우리 헌법의 요체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3장 ‘리더’ 편에선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매력 군주’ 정조가 보여준 시대를 앞서나간 개혁적 리더십을,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이 성웅 이순신의 애민 리더십을 얘기하고, 마지막으로 4장 ‘역사’ 편에선 한명기 명지대 교수가 역사의 격변기마다 요동쳤던 한·중·일 삼국지를 들려준다. 또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로 엄혹한 시기에 광주항쟁을 세상에 알렸던 소설가 황석영이 그날의 아픈 역사를 직접 증언한다.

이 책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가상의 질문자 ‘차클(차이나는 클라스의 줄임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석학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듣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대한민국이 불통의 시대를 벗어나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서로 소통하며 발전해가는 의미 있는 여정을 의미한다.

JTBC 보도부문 손석희 사장은 “여기에 등장한 강사들은 누가 봐도 자신의 분야에서 ‘차이나’는 사람들이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단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전달한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진심을 나눴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말 잘해서 청중을 끌어들이는 강의의 기술이 아니라 강의 속에 담고 있는 영혼의 문제다.”라고 추천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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