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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한경쟁시대의 ‘강사 생존법’ ① 나의 강의 브랜드를 찾아라

[한국강사신문 도영태 칼럼니스트] 바야흐로 강사 춘추전국시대이다. 강사들이 많아졌다. 교수, 교사, 프리랜서 강사, 일일강사 등을 합치면 족히 100만은 넘을 듯하다.

그러나 비교적 안정된 교수나 교사들의 사정에 비해 전문강사의 세계는 무한경쟁시대라는 부분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강사들이 많이 배출된 만큼 강의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기업들은 외부강사의 힘을 빌리기보다 사내강의로서 내부 자원화를 하고 있고, 얼어붙은 경기는 교육비 예산 삭감을 우선적으로 부추기고 있다. 더 이상 ‘강사’라는 직업이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로망이 되지 못하는 현실은 소위 잘나가는 스타강사부터 하루하루 강의일감을 걱정해야 하는 생계형 강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강사스펙트럼 마저 만들어냈다.

이른바 강사계에서도 명강사만이 살아남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명강사가 되고 싶어 하고 명강의를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선택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것이 작금의 강의현실이다. 이제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 해보자

앞으로 강의를 하거나 강사의 직업을 수행하려면 정말 잘해야 살아남는다. 무림의 고수들이 판치는 강의 세계에서 생존해야만 하는 것이 강사들의 대명제이다. 말하자면 강의를 잘해서 불러주는 곳이 많아야 하는데 강의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이미 강의를 하고 있는 강사들에게 이는 공통의 화두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나만의 강의 콘텐츠를 찾아야 한다. 남들이 하는 강의를 똑같이 하는 강사는 강사가 될 수는 있지만 명강사의 반열에는 결코 오르지 못한다.

흔히 강사지망생들의 가장 큰 딜레마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이나 되는 일정한 프로그램이나 강사양성코스를 수료하면서 자신도 무난하게 강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 이는 큰 오산이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 서서히 무너진다.

왜냐구? 결국 자기 것이 없기 때문이다. 강사로서 자기 콘텐츠가 없다는 것은 자기브랜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커뮤니케이션 강사양성과정을 이수하고 매뉴얼대로 커뮤니케이션 유형 진단, 유형별 행동요령에 대한 강의를 하지만 그 강사는 거기까지다. 강의를 잘 한다 할지라도 영원한 2인자이며 내 것이 아닌 콘텐츠를 가져다 쓰고 있다면 명품이 아닌 ‘짝퉁’ 강사가 될 뿐이다.

일정한 ‘강사양성코스’를 수료한 후 자신만의 프로그램 없이 이것저것 섞어서 찌개와도 같은 여러 가지 강의 콘텐츠로 강의하는 강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일 것이다. 전문화 시대 아닌가? 백화점, 잡화점처럼 모든 강의를 두루 섭렵하려는 생각도 접어야 한다.

강사로서 나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일단 커뮤니케이션이든 문제해결이든 고객만족 강의 든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니고 독특한 나만의 강의 콘텐츠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중에 강사 이름을 대면 ‘커뮤니케이션 전문강사’, ‘기획력 전문강사’라는 타이틀이 따라 붙어야 한다.

음식점에 갔는데 메뉴가 수십 가지가 되고 모두 다 맛있다고 홍보한다면 그 주인은 아마 외계에서 온 음식의 달인일 것이다. 사람들이 전문음식점에서 음식을 골라먹듯 강의도 전문영역의 강사를 찾게 마련이다. 한 가지 과목만 해서 불려 다니기 어렵다면 몇 개의 전문분야로 나누거나 세분화 시키면 된다.

일단 강사로서 ‘나’라는 존재를 알리고 볼일이다. 강사는 ‘1인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내 이름과 나의 강의 콘텐츠가 곧 나의 브랜드이다.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나의 브랜드를 찾아 전문강사의 길에 도전해 보자.

※ 참고자료 : 도영태의 <명강사 강의기획(2016, 더난출판)>

 

도영태 칼럼니스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교육전문기관 ‘아하러닝연구소’ 대표(소장)로 재직 중에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강사협회 기획력분과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양여자대학교와 국립교통대학교 외래교수, 한국표준협회 비상근전문위원, 한국생산성본부 전문강사 등을 역임했다. EBS ‘직무능력 업그레이드’, CBS와 TBS 명사특강 등 여러 미디어에서 강의 활동을 했으며, 휴넷, 크레듀, 메가 HRD 등 온라인 학습 전문기관에서 명강사로, 《한국경제신문》 한경닷컴, 《조선일보》 조선에듀케이션, 한국HRD교육센터에서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저서로는 <명강사 강의기획>, <기획서 다이어트>, <프레젠테이션 요럴땐 요렇게>, <일상에서 뒤집어보는 창의적 역발상>, <기획서 브리핑 비법>, <죽은 생각 버리기>, <언제나 이기는 프레젠테이션> 등 다수가 있다.

 

한상형 기자  han@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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