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권순섭 기자] 로마에서 두 시간가량 떨어진 움브리아(Umbria) 주에 위치한 이곳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대가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번째 작품인 <천공의 성 라퓨타>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화산재로 이루어진 연약한 응회암 지대의 치비타 디 반뇨레죠는 2,500년의 역사를 견뎌왔다. 
오랜 세월 동안 지반이 침식하여 마을 곳곳이 무너져서 산등성이 위에 가까스로 솟아 있는 지금의 아슬아슬한 모습이 되었다. 

지반과 지리적 한계 때문에 치비타 디 반뇨레조에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 수는 아주 적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할 만한 카페와 레스토랑, 즐겁게 둘러볼 상점과 박물관 등은 아주 잘 관리되고 있다. 마을은 무너져 가고 주민들이 떠나가 ‘죽어 가는 도시’라 불리기도 했지만, 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마을을 방문하는 그 누구도 ‘죽어 가는 도시’가  치비타 디 반뇨레죠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중세의 건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상점들이 현대와 중세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마을 풍경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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